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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명구"의 글 태그

且夫水之積也 不厚면 則其負大舟也 無力이라. 장자. 소요유

물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힘이 없다.

얕은 물에는 큰 배를 띄울 수 없다. 고작해야 종이배를 띄울 수 있을 뿐이다. 큰 꿈을 이루려면 작은 노력으로는 되지 않는다. 설령 큰 꿈에 도달했다하더라도 바로 밑천이 드러나 추락하기 쉽다.

가까운 숲이나 들로 놀러 가는 사람은 세 끼 식사만 가지고 가도 돌아올 때까지 배고픈 줄 모르지만, 백리 길을 가는 사람은 하룻밤 지낼 양식을 준비해야 하고, 천리 길을 가는 사람은 석 달 먹을 양식을 준비해야 한다. – 장자. 소요유

천리길을 준비해야 천리를 갈 수 있는 것은 사족을 붙이지 않아도 명백하다.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
군자는 천하에서,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것도 없고, 절대로 안 된다는 것도 없다. 단지 의로움을 따를 뿐이다.

세상은 온갖 시비(是非, 옳고 그름)로 들끓지만, 시비란 무엇인가? 내 입장에서 보면 이것이 맞고 저것이 틀렸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그 반대일 수 있다. 절대적인 옳고 그름이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공자는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것도, 절대로 안된다는 것도 없다(無適也, 無莫也)”라고 말한다.

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不失人, 亦不失言.
“더불어 말해야 할 때 더불어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하지 않아야 할 때 더불어 말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도 말을 잃지도 않는다.”

더불어 말해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은 때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지혜로운 사람은 언감생심이지만 적어도 사람도 잃고 말도 잃지는 않았으면 하고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