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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의 글 태그

자공이 말하길,

“가난하되 아첨함이 없으며, 부(富)하되 교만함이 없으면 어떻습니까?(貧而無諂하며 富而無驕하면 何如하니잇고)”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좋다. 그러나 가난하면서도 즐거워하며, 부하면서도 예(禮)를 좋아하는 자만은 못하다.(可也나 未若貧而樂하며 富而好禮者也니라.)”

하였다. 자공이 말하길,

“시경(詩經)》에 ‘절단(切斷)해 놓은 듯하며, 다시 그것을 간 듯하며, 쪼아놓은 듯하며, 다시 그것을 간 듯하다.’ 하였으니, 이것을 말함일 것입니다.(詩云如切如磋하며 如琢如磨라하니 其斯之謂與인저)”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사(賜-자공)는 비로소 더불어 시(詩)를 말할 만하구나! 지나간 것을 말해주자 올 것(말해주지 않은 것)을 아는구나.(賜也는 始可與言詩已矣로다 告諸往而知來者온여)”

하였다. – 논어.학이.15장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君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으며, 거처할 때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민첩히 하고 말을 삼가며, 도(道)가 있는 이에게 찾아가서 질정(質正)한다면 학문(學問)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君子는 食無求飽하며 居無求安하며 敏於事而愼於言이요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니라.)”

하였다. – 논어.학이.14장

유자(有子)가 말하길,

“약속을 의리(義理)에 가깝게 하면 그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으며, 공손(恭遜)함을 예(禮)에 가깝게 하면 치욕(恥辱)을 멀리할 수 있으며, 의지한 자가 그 친할 만한 사람을 잃지 않았다면 또한 그를 종(宗-주인主人)으로 삼을 수 있다.(信近於義면 言可復也며 恭近於禮면 遠恥辱也며 因不失其親이면 亦可宗也니라)”

하였다. – 논어.학이.13장

유자가 말하길,

“예(禮)의 용(用)은 화(和)가 귀함이 되니, 선왕(先王)의 도(道)는 이것을 아름답게 여겼다. 그리하여 작은 일과 큰 일에 모두 이것을 따른 것이다. 행하지 못할 것이 있으니, 화(和)를 알아서 화(和)만 하고, 예(禮)로써 절제(節制)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행할 수 없는 것이다. ( 禮之用이 和爲貴하니 先王之道 斯爲美라 小大由之니라. 有所不行하니 知和而和요 不以禮節之면 亦不可行也니라.)”

하였다. – 논어.학이.12장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에는 그(자식)의 뜻을 관찰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에는 그(자식)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니, 3년 동안 아버지의 도(道-행동)를 고치지 말아야 효(孝)라 이를 수 있는 것이다.(父在에 觀其志요 父沒에 觀其行이니 三年을 無改於父之道라야 可謂孝矣니라.)”

하였다. – 논어.학이.11장

자금이 자공에게 묻기를,

“부자(夫子)께서 이 나라에 이르셔서는 반드시 그 정사(政事)를 들으시니, 구해서 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주어서 되는 것입니까?(夫子至於是邦也하사 必聞其政하시나니 求之與아 抑與之與아)”

하니 자공이 말하길,

“부자(夫子)는 온순하고 어질고 공손하고 검소하고 겸양하여 이것을 얻으시는 것이니, 부자의 구하심은 타인이 구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夫子는 溫良恭儉讓以得之시니 夫子之求之也는 其諸異乎人之求之與인저.)”

하였다. – 논어.학이.10장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가 후중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으니, 학문도 견고하지 못하다. 충신(忠信)을 주장하며, 자기만 못한 자를 벗 삼으려 하지 말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려하지 말아야 한다.(君子不重則不威니 學則不固니라. 主忠信하며, 無友不如己者요 過則勿憚改니라.)”

하였다. – 논어.학이.8장

자하가 말하길,

“어진 이를 어질게 여기되 여색(女色)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꿔하며, 부모(父母)를 섬기되 능히 그 힘을 다하며, 인군(人君)을 섬기되 능히 그 몸을 바치며, 붕우(朋友)와 더불어 사귀되 말함에 성실함이 있으면 비록 배우지 않았다고 말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배웠다고 이르겠다.(賢賢하되 易色하며 事父母하되 能竭其力하며 事君하되 能致其身하며 與朋友交하되 言而有信이면 雖曰未學이라도 吾必謂之學矣라하리라.)”

하였다. – 논어.학이.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