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鬼)’, ‘신(神)’은 각 각 음(陰)의 정기, 양(陽)의 정기를 가지고 있는 영(靈)을 가리킨다. ‘혼백(魂魄)’이란 말도 음양으로 구별되는 말인데 정신을 가리키는 양(陽)의 넋이 혼(魂)이고, 육체를 가리키는 음(陰)의 넋이 백(魄)이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백(魄)은 땅 속으로 들어가 ‘귀(鬼)’가 되고 혼은(魂)은 승천하여 ‘신(神)’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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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은 ‘책상(冊床), 장롱, 화장대, 문갑(文匣) 따위에 끼웠다 빼었다 하게 만든 뚜껑이 없는 상자’라는 뜻인데 옛말은 ‘셜합’이다. 셜합은 ‘서랍’을 한자를 빌려서 쓴 말로 설은 ‘혀설(舌)’이고 합은 ‘그릇합(盒)’이니 혀처럼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그릇이라는 뜻이 된다. 우리말을 한자의 음을 빌려 썼으나 그 발상(發想)이 자못 재미있다.
黃金滿籯, 不如敎子一經. 賜子千金, 不如敎子一藝.
황금이 상자에 가득찬 것은 자식에게 한 권의 책을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주는 것은 자식에게 한 가지 재주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泰山不讓土壤 河海 不擇細流.
큰 산은 흙덩이도 사양하지 않고 큰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는다.
雲騰致雨 露結爲霜 (운등치우 노결위상)
구름은 올라가 비가 되고 이슬은 맺혀 서리가 된다.
成功之難如登天, 失敗之易如燒毛.
일을 이루기의 어려움은 하늘을 올라가는 것 같고, 실패하기의 쉬움은 털을 불사르는 것 같다.
방귀란 뱃속에 있는 음식물이 발효(醱酵)되면서 생기어 항문(肛門)으로 나오는 가스다. 순 우리말이 아닌 한자에서 온 단어이다.
한자어로는 ‘방기(放氣)’라고 하고 ‘기운을 놓는다.’라는 뜻이었다.
閏餘成歲 律呂調陽 (윤여성세 율려조양)
윤달을 더하여 한해를 이루고 가락을 맞추어 양기를 돋운다.
非人不忍, 不忍非人.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로다.
寒來暑往 秋收冬藏 (한래서왕 추수동장)
추위가 오고 더위가 가니 가을엔 거두고 겨울엔 갈무리하여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