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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間四月芳菲盡
山寺桃花始盛開
長恨春歸無覓處
不知轉入此中來
마을에는 사월이라 꽃이 모두 졌는데,
산사의 복숭아꽃 이제 피어 한창이네.
가고난 봄 찾을 길 없어 애가 탔는데,
어느 새 이곳에 와 있는 줄은 몰랐네.

大林寺(대림사) : 중국 불교 명승대찰 중의 하나.
芳菲(방비) : 향기로운 꽃을 총칭하는 말. 또는 꽃이 만개한 봄날의 풍경.

꽃이 필 때는 내 마음도 그렇게나 설레었는데, 무엇이 바쁜지 이렇다 할 꽃구경도 못했다. 그렇게 滿開하던 꽃들이 다 지고 나서야, 가버린 봄이 아쉽다. 꽃과 함께 가버린 봄은 내년에나 다시 만날 줄 알았더니, 높은 산사에 옮겨와 아직 머물고 있으니 얼마나 반가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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