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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월 3일" 글 보관함

나경원 “문재인 정부=양두구육”…박영선 “속빈강정, 경박해”
동아일보-2018. 12. 30.

양두구육은 ‘양 머리를 대문 앞에 달아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입니다.

양두구육은 춘추전국 시대 제나라 임금 영공의 이야기입니다. 영공은 특이한 취미가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궁중의 여인들을 남장男裝을 시키는 일이었습니다. 남자옷을 입은 여자에게 매력을 느꼈나 봅니다. 그런데 이런 취미가 백성들에게까지 알려지자 궁궐 밖의 여인들도 남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영공은 궁궐밖의 여인들이 남장하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러나 잘 지켜지지 않았죠. 영공은 신하 안자에게 자신이 내린 법률이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안자는 “임금께서는 궁궐안에서는 남장을 허용하시면서 궁궐밖의 여인들은 남장을 금지시키셨습니다. 이것은 곧 양의 머리를 대문 앞에 달아놓고 개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 남장하는 것을 궁궐안에서도 금지하신다면 법률이 지켜질 것입니다.” 영공은 신하의 말을 듣고 궁궐안에서의 남장을 금지하였습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궁궐밖에서도 남장을 하는 여인들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에서 유래한 양두구육은 ‘겉모양은 휼륭하나 속은 전혀 다름. 또는 속임수를 쓰는 행동이나 물건’을 비유하여 쓰입니다.

“회식하면 대외비 아냐?”…기안84 ‘대외비’ 뜻 착각에 ‘폭소’
동아일보-2019. 1. 26.

대외비가 기사제목으로 쓰였네요. 2019년 1월 25일 실시간 검색어에 1위에 오르기도 한 대외비. 아마 MBC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이 기안84에게 대외비 뜻을 물어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서 찾아 보았던 것 같습니다.

한자를 보면 뜻을 알 수 있죠. 대외비對外祕란 ‘외부外部에 대해 지키도록 한 비밀祕密’이라는 뜻으로 같은 곳에 속한 사람들만 알아야 하는 정보입니다. 다시 말해 소속되지 않는 외부 사람에게는 알리면 안되는 비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