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1,051

글 공유하기

Loading글보관함에담기

한자초보카페   함께 공부해요!

겉뜻 : 세 사람이 호랑이를 만듦.
속뜻 : 거짓말이라도 여러사람이 말하면 믿기 쉬움.

위나라의 왕으로부터 총애를 받던 신하 방공은 위나라의 태자와 함께 조나라의 한단으로 인질의 신분으로 가게 되자, 방공은 다른 신하들이 총애를 받던 자신을 헐뜯을 것이 두려워 왕에게 질문을 하나 합니다.
“한 사람이 번화한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믿지 않을 것이오.”
“그러면 두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역시 믿지 않을 것이오.”
“그러면 세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왕이 대답하길 “만일 세 사람이 말한다면 믿을 것 같소.”
그러자 방공은,
“무릇 번화한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없다는 것은 모두 다 아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 사람이 모두 같은 말을 한다면 없는 호랑이도 생겨날 수가 있습니다. 지금 제가 가려는 한단은 위나라의 저잣거리 보다 멀고, 이러쿵저러쿵 제 얘기를 할 사람은 세 사람 보다 많을 것이니, 원컨대 왕께서는 다른 신하의 말을 잘 살피고 신을 헐뜯는 말을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왕은 알겠노라 약속을 했습니다. 하지만 훗날 방공이 한단에서 돌아왔을 때, 끝내 왕을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 한비자<내저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