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陰曆)은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든 달력입니다. 음력은 한 달이 29.53일쯤 걸리는데, 열두 달을 합치면 양력(陽曆)의 1년보다 10일 이상 차이가 납니다. 3년 이상이 지나면 음력과 양력은 한 달 이상(以上)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력을 쓰면 윤달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렇더라도 양력만큼 계절(季節)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못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조상들은 24절기를 표시(標示)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우리 선조(先祖)들은 24절기를 모르면 ‘철부지(철不知)’라고 했다고 하네요. 철모른다는 얘기는 바로 지금이 씨를 뿌려야 할 때인지, 추수를 해야 할 때인지를 모른다는 뜻이 되는 거지요. 이 의미가 확장되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할 때 ‘철부지’, ‘철없는 사람’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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