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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왕 연산군이 재위 10년(1054년) 1월 신하들에게 달도록 했다는 신언패(愼言牌)는 임금 앞에서 쓸데없이 입방아를 찧으면 경을 칠 수도 있다는 일종의 경고문으로 당나라 때 풍도라는 사람이 쓴 ‘설시(舌詩)’를 베낀 것이다.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요,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입을 닫아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牢(안신처처뢰) 가는 곳 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풍도(馮道, 882~954)는 중국 오대십국 시대에 걸쳐 활약했던 중국의 정치가이자 고급 관료이다. 군벌 정권의 혼란 시대에 후당·후진·요·후한·후주의 5왕조 11군주를 차례로 섬겨서 항상 재상의 지위를 유지했으므로 후세 사람들에게 무절조·파렴치한의 대표적인 인물로 간주되었으며 처세의 달인이라는 평을 듣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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