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1,702

글 공유하기

Loading글보관함에담기

한자초보카페   함께 공부해요!

엊그제 학생이었던것 같은데, 더디게만 흘러간다고 생각했던 시간도 어느새 돌아보니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고 다시 내 아이가 학생이 되었다.

‘사람이 하늘과 땅 사이에 살고 있는 것은, 마치 날쌘 말이 문 틈을 지나는 것처럼, 순간적인 일에 불과하다人生天地之間 若白駒之過隙 忽然而已.’ 는 장자의 말이다.

장자의 말마따나 인생이란 날쌘 말이 문틈을 지나는 것 처럼 빨리 지난다. 그러나 이렇듯 쏜살 같이 흘러가는 시간도 죽이지 못해 안달일 때가 있다. 남는 시간이 생기면, 무엇을 하며 시간을 죽일까 고민하니 말이다.

≪회남자≫ ‘원도훈’에 “해도 돌고 달도 돌지만 시간은 사람과 함께 가지 않는다.夫日回而月周 時不與人遊. 그렇기 때문에 성인은 한 자나 되는 큰 보배는 귀하게 여기지 않아도 해 그림자가 한 치 움직이는 짧은 시간은 소중히 여긴다. 시간이란 얻기는 어려워도 잃기는 쉽기 때문이다.故聖人不貴尺之璧 而重寸之陰 時難得而易失也.”라고 나와 있다. 

여기서 나온 고사성어가 촌음척벽(寸陰尺璧)이다. 커다란 옥덩어리보다 해 그림자가 한 치 움직이는 짧은 시간이 더 소중하다. 죽여버린 시간은 다시 살릴 수가 없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