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부동산·유물 국가에 기부”…野 “후안무치”
한국경제-2019. 1. 23.
국정농단 사과 없이 정계 뛰어든 황○○…여야 “후안무치”
한겨레-2019. 1. 15.
후안무치는 ‘낯가죽이 두껍고 부끄러움을 모르다’는 뜻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중국 하나라의 계임금의 아들 태강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태강은 사냥을 좋아해서 매일 사냥에 몰두하며 정치에는 소홀해 결국에는 나라를 빼앗기게 되고, 태강의 다섯 동생들은 나라를 망친 형을 원망했습니다. 형을 원망하며 부른 노래가 ‘오자지가’인데, 그 중 막내 동생의 부른 노래 구절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萬姓仇予, 予將疇依. 鬱陶乎予心, 顔厚有恥.
백성들이 우리를 원수로 여기니, 장치 우린 누구를 의지할 것인가. 답답하고 서럽기 그지 없는 이 마음이여, 얼굴이 뜨겁고 부끄러워지는구나.
이 시의 ‘후안顔厚’과 논어의 위정편에 나오는 무치無恥라는 말과 합쳐져서 후안무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후안무치는 낯가죽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사람을 비꼬는 의미로 많이 사용합니다. 이 고사성어가 최근 정치뉴스에 많이 등장해서 공부해 보았는데, 정치 기사에서 사라져야될 고사성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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