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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함이 둔한 붓 보다 못하다.
정약용 선생의 메모 방법.

첫째, 책을 읽을 때에는 왜 읽는지 주견을 먼저 세운 뒤 읽고, 눈으로 읽지 말고 손으로 읽어라. 부지런히 초록하고 기록해야 생각이 튼실해지고 주견이 확립된다. 그때그때 적어두지 않으면 기억에서 사라진다. 당시에는 요긴하다 싶었는데 찾을 수가 없게 된다.
둘째, 늘 고민하고 곁에 필기도구를 놔둔 채 깨달음이 있으면 반드시 기록하라.
셋째, 기억을 믿지 말고 손을 믿어 부지런히 메모하라. 메모는 생각의 실마리. 메모가 있어야 기억이 복원된다. 습관처럼 적고 본능으로 기록하라.
넷째, 평소 관심이 있는 사물이나 일에 대해 세세히 관찰해 기록하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라.
다섯째, 메모 중에서 쭉정이는 솎아내고 알맹이를 추려 계통별로 분류하라. 그리고 현실에 응용하라. 속된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이 정리한 지식체계와 연관시켜라.
‘동트기 전에 일어나라. 기록하기를 좋아하라. 쉬지 말고 기록해라. 생각이 떠오르면 수시로 기록하라. 기억은 흐려지고 생각은 사라진다.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어라.’

– 다산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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