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처지로 미루어 남의 형편을 헤아리다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에 사흘 밤낮을 쉬지 않고 큰 눈이 내렸다. 제나라의 경공은 따듯한 방 안에서 여우털로 만든 옷을 입고 설경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있었다. 그때 재상인 안자가 들어와 경공의 곁에서 함께 쉼 없이 내리는 눈을 말 없이 바라보았다. 경공은 안자 역시 아름다운 경치에 흥취를 느낀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다. “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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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고치고 옳은 길로 나아가다. 과거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고 착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남. 옛날 진나라에 주처라는 사람이 있었다. 주처의 아버지는 양흠지방을 다스리던 태수였는데, 주처가 열 살 때 세상을 떠났다. 그 뒤로 그는 하루 종일 방탕한 생활을 하며 걸핏하면 다른 사람과 다투는 포악한 사람이 되어 마을 사람들로부터 남산의 호랑이, 장교의 교룡과 더불어 삼해(三害)라는 평을 듣게 […]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하다 “좋은 안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먹어 보아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극한 진리가 있다고 해도 배우지 않으면 그것이 왜 좋은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배워 본 이후에 자기의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가르친 뒤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러기에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고 하는 것이다.” – 예기.학기편
도토리를 아침에는 세 개 저녁에는 네 개 준다. 간사한 꾀로 남을 속이거나, 당장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어리석음. 춘추전국시대 송나라에 저공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원숭이를 매우 사랑하여 많이 길렀는데, 저공과 원숭이는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저공은 집안 식구들의 먹을 것까지 줄여서 원숭이의 배를 채워 주더니 마침내 먹을 것이 떨어졌으므로, 앞으로 그 먹이를 줄이고자 하였다. 그러나 원숭이들이 […]
태산과 북두칠성이란 뜻. 어떤 분야의 제일인자로 꼽히거나, 세상 사람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 당나라 때 사대시인(四大詩人)의 한 사람으로서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중 굴지의 명문장가로 꼽혔던 한유(韓愈, 자는 퇴지(退之))는 768년에 현재의 하남성(河南省)에서 태어났다. 한유는 9대 황제인 덕종(德宗, 재위 779~805) 시절, 25세의 나이로 진사(進士) 시험에 급제한 뒤 이부상서(吏部尙書)까지 올랐으나, 황제가 관여하는 불사(佛事)를 강하게 반대하다가 조주자사(潮州刺史)로 좌천되었다. 천성이 강직했던 […]
어부의 이익, 당사자가 아닌 제 삼자가 이득을 봄. 중국 전국 시대일이다. 조나라가 연나라를 치려 전쟁준비를 하자, 연나라왕은 조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전쟁을 일으키지 말 것을 부탁하려 하였다. 연나라로 간 사신은 왕에게 “오늘 연나라로 오는 길에 역수(연, 조의 국경)를 지나다가 조개가 조가비를 벌리고 햇볕을 쬐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도요새가 날아와 부리로 조갯살을 쪼니, 조개는 […]
정치의 근본은 백성이 걱정 없이 먹고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근본이다. 맹자는 백성은 일정한 생업(恒産)이 없으면, 한결같은 마음도 없다고 보았다.(無恒産無恒心). 또한 만약 ‘항심’이 없다면 백성은 방탕하고, 편벽되며, 사악하고, 사치한 일 등 먹고 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 되는데, 그 때 백성들이 죄를 지었다 하여 형벌을 주는 것은 백성을 그물질 하는 […]
호구의 경계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원망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뜻. 『열자』 「설부」 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춘추전국 시대 초나라 호구(狐丘)에 사는 한 영감이 대부(大夫) 손숙오에게 말했다. “사람들에게는 원망의 대상이 세 가지 있는데, 선생께서는 그것을 아십니까?” 손숙오가 말했다. “무슨 말씀인가요?” 그가 대답했다. “작위가 높은 사람은 사람들이 그를 투기하고, 벼슬이 큰 사람은 임금이 그를 미워하며, 녹을 두터이 […]
여우가 호랑이의 위엄을 빌리다. 남의 권세에 붙어 위세를 부리는 사람을 이르는 말. 전국시대 초나라 선왕때 소해휼이라는 재상이 세력을 잡고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선왕이 신하들에게 “듣자하니 주변의 나라들이 우리 소해휼을 두려워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 라고 묻자 신하 하나가 대답하길. “다른 나라에서 두려워하는 것은 소해휼이 아니라 바로 왕이십니다. 제가 한 가지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여우가 […]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 나라에 간신배(奸臣輩)가 많으면 어진 신하가 모이지 않음. 어진 신하가 옳은 정책(政策)을 군주께 아뢰고자 해도 조정안에 사나운 간신배가 버티고 있으면 불가능함을 비유한 말. 송나라 맛이 기가 막히게 좋은 술집이 있었다. 주인 장씨는 손님들에게 정성으로 접대하고, 술의 양도 속이지 않고, 간판이 되는 깃발을 높이 세워 두었는데도 술은 점점 팔리지 않고 시어만 갔다. 이상스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