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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문에 들어가실 적에 몸을 굽히시어 문이 작아 들어가기에 넉넉하지 못한 것처럼 하셨으며, 서 있을 때에는 문 가운데에 서지 않으시고, 다니실 때에 문턱을 밟지 않으셨다. 임금이 계시던 자리를 지나실 적에는 낯빛을 변하시고 발을 조심하시며, 말씀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 같으셨다. 옷자락을 잡고 당(堂)에 오르실 적에는 몸을 굽히고 숨을 죽여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하셨고, 나와서 한 층계를 내려서서는 낯빛을 펴서 화평하게 하셨으며, 층계를 다 내려와서는 빨리 걸으시되 새가 날개를 편 듯이 하셨으며, 자기 자리로 돌아와서는 공손하셨다.(入公門하실새 鞠躬如也하사 如不容이러시다. 立不中門하시며 行不履閾이러시다. 過位하실새 色勃如也하시며 足躩如也하시며 其言이 似不足者러시다. 攝齊升堂하실새 鞠躬如也하시며 屛氣하사 似不息者러시다. 出降一等하사는 逞顔色하사 怡怡如也하시며 沒階하사는 趨翼如也하시며 復其位하사는 踧踖如也러시다)
– 논어.향당.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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