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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월 29일" 글 보관함

‘살아서는 함께 늙고, 죽어서는 같은 무덤에 묻힌다’라는 뜻으로, 생사를 같이 하는 부부의 사랑의 맹세를 이르는 말. 또는 죽는 날까지 평생을 함께 한 부부를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됩니다.

해로(偕老)는 시경의 ‘격고’, ‘군자해로’, ‘맹’이라는 시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동혈(同穴)은 ‘대거’라는 시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執子之手 與子偕老.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과 함께 늙어가리라.

穀則異室 死則同穴. 살아서는 사는 곳이 달라도, 죽어서는 같은 무덤에 묻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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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사는 노인이 갈매기를 좋아한다’는 뜻으로, 사람에게 야심이 있으면 새도 그것을 알고 가까이 하지 않음.

​해옹호구는 열자(列子) 황제편(皇帝篇)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바닷가에 사는 어떤 사람이 갈매기를 좋아했다. 그는 매일 아침 바닷가로 나가서 갈매기들과 더불어 놀았는데, 그에게 놀러오는 갈매기들이 200마리도 넘었다고 한다. 어느 날, 그 사람의 아버지가 말하기를 “갈매기들이 모두 너와 더불어 논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갈매기를 잡아오도록 해라. 내가 갈매기를 가지고 놀고 싶구나”라고 하였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하여 바닷가로 나갔다.

그런데, 갈매기들은 그 사람의 머리 위를 맴돌며 날 뿐 곁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열자는 이 이야기 끝에 덧붙인다. ‘지극한 말이란 말을 떠나는 것이고 지극한 행위란 작위가 없는 것이다. 보통 지혜 있는 자들이 안다고 하는 것은 곧 천박한 것이다’. 도덕이 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말도 없고 작위도 없으니 미물인 새도 함께 어울리지만 일단 욕망을 가지면 멀리 하게 된다고 깨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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