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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들리다.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롭고 곤란한 지경에 빠진 형편.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은 천하를 차지하기 위한 수차례의 전쟁 끝에 결국 동쪽은 초나라가 서쪽은 한나라가 다스리기로 하고 물러나기로 하였다. 항우는 초나라의 도읍인 팽성을 향해 철군 길에 올랐으나, 서쪽으로 철수하려던 유방은 부하들의 의견을 따라 다시 항우를 추격했다. 결국 해하에서 포위된 초나라 군사들은 도망가는 군사도 많고 군량마저 부족해 사기가 떨어져 있었다. 이러한 초나라를 상대로 유방은 싸우지 않고, 포로로 붙잡은 초나라 군사들로 하여금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 했다. 고향의 노랫소리를 들은 초나라 군사들은 전의를 잃고 눈물을 흘리며 다투어 도망을 쳤다. 항우는 깜짝 놀라 “한나라가 벌써 초나라를 다 차지했단 말인가? 어찌 저토록 초나라 사람들이 많은가?” 말했다. 그러면서도 항우는 끝까지 저항했지만 결국 유방에게 지고 말았고 한나라가 천하를 통일하였다.
– 사기.항우본기

유사성어 : 고립무원(孤立無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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