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대한 욕심(慾心)을 지나치게 내거나 게걸스럽게 먹는 사람에게 걸신 들린 것 같다는 표현을 쓴다.
걸신은 늘 이곳저곳을 다니며 빌어먹어서 배를 채우는 언제나 배가 고플 수밖에 없는 불쌍한 신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아귀라는 귀신이 바로 이 걸신이라고 한다. 보통 찜으로 맛있게 먹는 생선 아귀가 바로 이 아귀인데, 아구라고도 하나 아귀가 맞는 말이다. 생김새가 몸은 넓적하고 머리가 커서 불교에서 말하는 아귀(餓鬼)와 모습이 흡사해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다. 아귀(餓鬼)는 큰 입으로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목구멍이 바늘 구멍같이 작아 늘 굶주림에 시달린다고 한다.
걸신들리다 라는 표현은 늘 굶주려 있어 지나칠 정도로 음식에 탐을 내는 걸신이 몸 안에 들어앉아 몸과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는 말이다. ‘아귀처럼 먹어댄다’는 라는 말도 비슷한 뜻이다.
아이는 배가 몹시 고팠던지 밥을 걸신들린 듯이 먹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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