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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전투구’…손혜원 발언 ‘후폭풍’ – YTN.2019.1.5.
靑-김태우 이전투구에 정치권도 와글와글 – 조세일보.2018.12.17.
민주당 당권 경쟁 이전투구…물건너간 ‘컨벤션 효과’ – 한겨레.2018.8.22.

이전투구는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으로 ‘강인한 성격’, 또는 ‘명분이 서지 않는 일로 볼썽 사납게 서로 헐뜯거나 다툼’을 뜻하는 말이다. 조선 태조(이성계)가 조선 건국 직후 정도전에게 각 지역 사람들의 품성을 평가하도록 하자, 정도전이 강인한 성격의 함경도 사람을 평하여 한 말이 이전투구이다.

정도전은 경기도는 경중미인(鏡中美人 – 거울에 비친 미인), 충청도는 청풍명월(淸風明月 – 맑은 바람과 밝은 달), 전라도는 풍전세류(風前細柳 – 바람에 하늘거리는 버드나무), 경상도는 송죽대절(松竹大節 – 소나무와 대나무 같은 굳은 절개), 강원도는 암하노불(岩下老佛 – 바위 아래 늙은 부처), 황해도는 춘파투석(春波投石 – 봄 물결에 던지는 돌), 평안도는 산림맹호(山林猛虎 – 산속 사나운 호랑이)라고 평했다. 이성계의 고향인 함경도를 평할 때 정도전은 잠시 머뭇거리다 이전투구(泥田鬪狗 –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라고 말하니 이성계가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정도전은 이어 함경도 사람은 석전경우(石田耕牛 – 돌 밭은 가는 소)와 같은 우직한 품성도 있다고 해서 기분을 누그러뜨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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