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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채찍이 길어도 말 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세력이 강해도 닿지 못하는 곳이 있음. 또는 힘이 있어도 도울수가 없다는 말.

좌씨전(左氏傳)》 〈선공(宣公)〉에서 유래.

춘추시대 초(楚)나라의 장왕(莊王)은 신주(申舟)라는 사람을 제(齊)나라에 사신으로 보냈는데, 제나라로 가려면 송(宋)나라 땅을 거쳐야만 했다. 송나라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고 영토를 통과한 초나라의 사신을 죽였다. 장왕은 이 소식을 듣고 격노하여 송나라를 공격하자, 송나라는 진(晉)나라에 사신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였다.

이에 진나라 경공(景公)이 군사를 풀어 송나라를 원조하려고 하였다. 그 때 대부 백종(伯宗)이 나서서 “옛말에 채찍이 길기는 하지만 말의 배에까지 미칠 수는 없다
(古人有言曰, 雖鞭之長, 不及馬腹) ” 고 말하며 반대하였다.

결국 진나라는 대부 해양(解揚)을 송나라로 보내 말로만 위로하였을 뿐, 구원병을 보내지는 않았다.

사자소학 전통제본 필사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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