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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이 알을 누르다. 큰 위력으로 내리 누름. 아주 손쉬운 것. 매우 강하여 상대가 없거나 강한 자가 약한자를 억압함을 비유하는 말.

진(晉) 나라 때 손혜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의 조부와 부친은 삼국시대 오(吳) 나라에서 관리로 일했다.

그 당시 진 나라는 각 지역 황족들 간의 다툼으로 매우 혼란스러웠는데, 동해(東海) 왕 사마 월(司馬越)이 군사를 일으켜 세력이 커지자, 손혜는 사마 월에게 서신을 보내 그를 칭송하였다.

서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대의 깃발이 한 번 휘날리면 오악(五岳)이 무너지고, 그대의 입김 한 번이면 강물이 거꾸로 흐르니, 그대의 이러한 힘으로 역사의 흐름을 밀고 나아가 반역의 무리들을 토벌하고, 정의를 바로 잡으소서. 이는 실로 맹수가 여우를 삼키고, 태산이 계란을 깔아 뭉개고, 작은 불씨가 바람을 타고 넓은 들을 태우는 것처럼(泰山壓卵, 因風燎原), 쉬운 일입니다.” – [출전] 진서(晉書) 손혜전(孫惠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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