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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只今) 자기(自己) 시야(視野)의 경계(境界)를 한번 보십시오. 경계가 보이시나요? 아무리 눈을 이리저리 돌려보아도 내 시야의 한계(限界)를 볼 수 없으며 그것이 전혀 답답하지도 않습니다. 누구도 자기 뒤통수를 볼 수 없지만 아무도 그것을 답답해하지는 않죠. 우리가 시야의 경계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해(理解)의 시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어디까지를 이해하는지 그 경계가 보이지 않는 까닭에 우리는 자신의 제한된 이해만으로도 만족스럽게 세상(世上)을 이해하며 살아갑니다.

– 열한계단.채사장|웨일북(whalebooks)|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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