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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마음에 꼭 맞는 구절이 있어 밑줄을 그어 놓거나, 모서리 한쪽을 접어놓거나 좀 부지런을 떨어 노트에 메모해 두기도 한다. 나는 블로그(1를 적극 활용한다. 이렇게 책에서 음미(吟味)할만한 또는 기록(記錄)해둘만한 구절을 만났다면, 그것은 아마도 평소(平素) 내 생각과 일치했거나, 또는 그러한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정리해두지 못했던 말일 것이다. 그러니 그러한 구절을 메모를 해 둘 생각이라면 기억(記憶)을 잘 되살려 나의 경험(經驗)을 함께 메모해 둔다면 글쓰기에 도움이 될 듯하다.


내 블로그는 조금 자랑하자면 약간 특별하다. 메모해 둔 구절에 태그를 여러 개를 붙여 놓는다. 예를 들면 인생, 행복, 이야기, 고전 등으로 태그를 붙여 놓았다가 고전에서 인생에 관(關)한 이야기를 정리해 둔 글을 찾고 싶으면 고전, 인생, 이야기 이런 식의 순차적(順次的) 태그로 검색(檢索)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글의 태그는 내가쓴글, 블로그홍보 이다.) 게다가 글 속에 한자가 포함(包含)되어 있다면 자동으로 한자의 음, 뜻 등이 글 아래쪽에 나와 한자 공부도 할 수 있다.

태그로 검색하기 페이지 : https://haesol-memo.com/모든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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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推理小說)을 즐겨 읽지 않지만 우연한 기회(機會)가 있어 읽게 된 책. 마지막 반전(反轉)이 놀라웠다. 하지만 추리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讀者)라면 글의 곳곳에서 범인(犯人)에 대한 단서(端緖)를 제공(提供)하기 때문에 아마도 범인을 정확(正確)히 추리해 낼 수도 있지 않을까.

엘러리 퀸.역자 서계인.검은숲.2013.05.13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는 순서와 단계가 있음을 뜻하는 한자성어.

군자의 도는, 비유컨대 먼 길을 가는데 반드시 가까운 데로부터 비롯하는 것과 같으며, 비유컨대 높은 곳을 오르는데 반드시 낮은 데서부터 비롯하는 것과 같다. (君子之道 辟如行遠必自邇 辟如登高必自卑)

– 중용

안녕하세요~ 블로그 운영자(運營者)입니다.

우리 블로그에는 급수별 한자를 필순이 있는 학습지로 출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블로그의 모든 글은 한자(漢字) 학습지(學習紙)를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는 원하는 글로 직접(直接) 학습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래 한자공부 버튼을 클릭 해보세요.

한자 학습지 만드는 방법 및 샘플 보기 : http://blog.naver.com/leejkhan/221019147117

겉뜻 : 호랑이를 길러 근심을 남김.
속뜻 : 스스로 화를 자초함.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에게 도리어 해를 입음.

진나라 말기 유방과 항우가 천하의 패권(霸權)을 다툴 때, 유방이 대군을 이끌고 먼저 함양에 입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유방보다 세가 뛰어난 항우가 뒤이어 함양에 오자 유방은 뒷날을 기약하며 항우에게 항복하고 한중 방면으로 물러났다. 훗날 유방이 군사력이 항우보다 우세하게 되자, 항우에게 사진을 보내어 평화조약을 맺으려 했다. 항우는 자기가 열세임을 깨닫고 조약을 맺으려 하였으나, 유방의 지장(智將) 장량은 “공께서는 지금 천하의 땅 중에서 태반이나 차지하고 있으며, 제후들도 모두 공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항우는 지지하는 사람이 없어 고립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때에 항우를 멸하지 않는다면 이는 호랑이를 기르는 결과가 되어 뒷날 화를 입게 될 것입니다.” 하고 말했다. 유방은 장량의 말이 옳다고 여겨 군사를 이끌고 가서 항우를 쳤다고 한다. – 사기

공상(空想)의 사전적 정의는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을 막연히 그리어 봄. 또는 그런 생각.’ 이다. 망상(妄想)은 ‘이치에 맞지 아니한 생각’이니 공상 보다는 망상이 정도가 좀 심한 말 인듯 싶다.

나는 나이 40이 넘어서도 공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실현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을 생각하며 그것을 현실로 만들겠다며 발버둥을 친다. 예를 들어 용접일을 배워 이민을 가서 돈을 어느 정도 모아 한국 음식점을 차린다던지, 프로그래밍을 배워 어플 개발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던지 하는 일이다. 참고로 말하면 나는 그런 일엔 별 소질도 없고 컴퓨터도 잘 모르는 편이다. 생각해 보니 내 아내도 대단하다. 아마 다른 아내들 같았으면 ‘꿈깨’라는 소리를 여러번 했을 듯도 한데, 내 아내는 내 공상을 참 열심히도 들어준다. 심지어는 맞장구도 해주니, 어느 날 내가 생각해도 참 심한 망상이구나 싶을 때는 아내도 약간은 미친것 같다. 어쨌든 그렇게 공상하기를 그치지 않고 오지도 않을 미래를 그려보며 불안해하다 또는 김칫국 마시듯 공상이 실현된 모습을 그려보며 행복해 하다가는 문득 그런 공상들이 헛된 망상이었음을 깨닫고는 그만두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공상중독증이라고나 할까. 공상할거리가 없으면 사는 것 같지가 않다. 나는 보통 주변에 크게 관심을 두는 일이 없다. 옷이나 신발, 자동차, 여행, 맛집 등등. 그저 하루에 필요한 것은 밥 두끼와 소주한병 정도. 아 이놈의 술은 그만 마셔야 하는데 끊겠다는 생각조차 잘 안든다. 매일 소주 한 병 정도를 마시는데 퐁당퐁당 하루씩이라도 쉬어가며 마셔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오늘은 ‘일단 마시고’ 늘 ‘내일부터 쉬자’ 이다. 어쨌든 최근 하나의 공상을 망상으로 결론을 내리고는 조금 심심한, 심지어는 약간의 우울함 마저 느끼고 있었는데, 미리 준비해둔 여러 공상 중에 하나를 실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여러 가지 공상이 있는데, 영어, 중국어를 좀 잘해보는 일, 캘리그라피 배우기, 서예·사군자 배우기, 악기 배우기, 글쓰기 등이다. 이번 공상의 목표는 글을 좀 잘 써보았으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나이 되도록 일기 한 장 써본 일 없고 글을 읽고 짤막한 소감 한줄 남기기도 머리에 쥐가 나는 내게는 매우 어려운 도전일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책도 연간 한권 읽을까 말까한 내가 글쓰기에 도전이라니. 정말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어쨌든 우선 일주일에 한권정도는 책을 읽을 예정이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께서는 만권의 책을 읽은 후에야 그것이 흘러 넘쳐 글과 그림이 나왔다고 했다. 중국 시인 두보도 ‘만권의 책을 독파하자, 붓을 들고 글을 지으니 마치 신들린 듯하더라(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만권은 내 나이에는 이미 늦었고, 1000권 쯤 읽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500권정도 읽어보자 한다. 10년 쯤 걸릴까. 우선은 책의 장르나 분야에 상관없이 읽으려고 한다. 블로그에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정리해 두고 있는데 이제 한 열권쯤 읽었다. 짤막한 소감과 함께 정리해 두려 하였으나 그것마저도 좀 어려워 거의 제목만 써 놓은 것도 있다. 뭐 조금이라도 글 쓰는 능력이 향상된다면 더 바랄 것은 없겠다.

나무를 옮겨 신용(信用)을 얻었다는 뜻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백성과의 약속(約束)을 지켜야 한다는 말.

중국 진(秦)나라의 상앙(商鞅)이 법령을 개정하려 할 때, 백성들이 법을 잘 따르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그래서 그는 세 길 쯤 되는 큰 나무를 수도(首都) 남문에 세우고 북문으로 옮기는 백성에게 십금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선뜻 나서서 옮기려 하지 않았다. 상앙은 다시 이 나무를 북문으로 옮기는 사람한테 오십금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마침내 어느 사람이 기둥을 북문으로 옮겼다. 상앙은 즉시 그 남자에게 오십금을 내주었다. 이렇게 하여 백성이 법이 반드시 지켜진다는 사실을 알게 한 다음 법령을 개정하고 공포(公布)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