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게 사는 인간이 과연 행복한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기 위해 국가의 올바름을 우선 이야기 하고 다시 개인의 올바름을 찾는다. 그리고 과연 올바른 인간이 행복하다라는 결론을 얻는다. 이 책은 청소년들 위해 어려운 부분은 삭제 및 요약해 놓았으며 끝없이 이어지는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도 어렵다. 제8권의 국가의 5가지 유형과 그를 닮은 인간의 5가지 유형에 대한 대화가 가장 인상깊게 남았다. 인간이 타락되어 가는 과정을 묘사했다. 올바르고 행복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그 과정을 역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아래는 8권의 내용 중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어 인용하였다.
이렇게 청년을 지배한 욕구는 오만(傲慢) 무례함을 교양으로, 무정부 상태를 자유로, 낭비를 도량(度量)으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상태를 용기라고 부르면서 청년을 자유방임(自由放任) 쪽으로 이끌고 갈 거야. 그렇게 변해 버린 사람은 날마다 마주치는 욕구와 영합(迎合)하면서 살아가지. 그런가 하면 게으름을 피우며 만사에 무관심해지는 때도 있고, 때로는 철학에 몰두하기도 하지. 또한 정치에 관여 할 때는 벌떡 일어나서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기도 해. 그리고 전쟁에 숙달한 사람들이 부러우면 그쪽으로 이동하고, 돈 버는 사람들이 부러우면 이번에는 그쪽으로 이동하지. 그의 삶에는 아무런 질서도 필연성(必然性)도 없지만, 그는 이 삶을 즐겁고 자유로우며 축복받은 것이라 부르며 평생토록 그렇게 살아가네.
저자.플라톤.역자.송재범.풀빛.200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