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옥엽 기른 명태… 국민보물로 돌아오길”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동아일보-2019. 1. 12.
금지옥엽은 금으로 만든 가지와 옥으로 만든 나뭇잎을 지칭하는 말로서 세상에 둘도 없는 귀한 자손을 뜻합니다. 원래는 임금의 가족이나 자손들을 가리키는 존칭(尊稱)이었지만 지금은 본인의 자녀나 손자, 손녀에게 금지옥엽같은 내 아이들 등으로 활용하지요.
예로부터 부모와 자식을 얘기할 때 부모는 나무에, 자식은 가지나 잎에 비유하곤 하였습니다. 소학에 나오는 문장 하나를 보겠습니다.
“군자는 공경하지 않음이 없으나 신체를 공경함을 으뜸으로 삼는다. 신체란 것은 부모의 가지이니 어찌 공경하지 아니하랴. 그 몸을 공경하지 못하는 것은 부모를 다치게 하는 것이며, 부모를 다치게 하는 것은 그 뿌리를 다치게 하는 것과 같다. 그 뿌리가 다치면 가지도 따라서 망하게 된다.”
君子無不敬也 敬身爲大 身也者. 親之枝也, 敢不與敬其身. 不能敬其身, 是傷其親. 傷其親, 是傷其本. 傷其本, 枝從而亡. – 소학
효경에는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라고 하였습니다. 신체발부는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이니 감히 이것들을 훼손하지 않음이 효의 시작이다라는 뜻입니다.
부모의 가지와 같은 우리의 몸. 내 몸을 다치게 하는 것은 부모를 다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 그것이 금이야 옥이야 키워주신 부모님께 하는 효도의 첫 걸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