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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波春浪滿前陂
極目連雲罷亞肥
更被鷺鷥千點雪
破烟來入畫屛飛
봄의 초록 물결 앞 물가에 가득하여,
저끝 구름 닿은 곳까지 벼가 자라네.
훨훨 나는 백로 흩날리는 눈송이처럼,
안개 헤치며 그림 병풍으로 날아든다.

*罷亞 : 벼의 이름. 원문은 ‘䆉稏’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