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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는 뜻이다. 3월의 꽃샘추위 같은 날씨를 비유하여도 자주 쓰이지만, 시기는 좋은데 상황은 그리 좋지 않을 때를 비유하여 뉴스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고사성어이다. 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뜻하는 성어로도 쓰인다.

닭의 소리를 내고 개 모양을 하여 도적질 하다.
① 잔재주를 자랑함. ② 비굴한 꾀로 남을 속이는 천박한 짓. ③ 行世하는 사람이 배워서는 아니 될 천한 기능을 가진 사람.④천한 기능을 가진 사람도 때로는 쓸모가 있다, 하찮은 재주도 언젠가 귀하게 쓰일 데가 있다.

맹상군(孟嘗君)은 춘추전국 시대 제나라 설(薛)땅의 영주이다. 그는 매우 현명하였고, 자신을 찾아오는 빈객들을 잘 대접하여 갖가지 재주 있는 빈객이 3000명에 달하였다고 한다. 이웃의 진(秦)나라 소왕(昭王)은 이러한 소문을 듣고 맹상군을 진나라로 초대하였다. 당시 진나라는 매우 강하였으므로 어쩔 도리가 없이 맹상군은 소왕의 초대를 받아 들여 자신의 빈객 여러명과 함께 진나라로 갔다. 맹상군은 진나라의 소왕을 만나 갖가지 재물과 여우 겨드랑이의 흰털로 만들었다는 가죽옷 호백구(狐白裘)를 바쳤다. 소왕은 매우 기뻐하며 현명한 맹상군을 재상으로 삼으려 했으나, 맹상군이 자신의 나라인 제나라를 위해 일할 것을 두려워해 계략을 짜내 죽이려고 하였다. 맹상군은 이러한 음모를 알게되자, 소왕이 몹시 사랑하고 있는 애첩 연희를 만나 자신을 살려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러자 애첩은 진왕에게 바친 호백구를 요구하였는데, 맹상군은 다른 호백구를 갖고 있지 않았다. 그 때 함께 온 빈객 중 개 흉내를 내어 좀도둑질을 잘 하던 자가 있어, 밤 중에 삼엄森嚴한 경계를 뚫고 진나라 궁의 창고로 들어가 바쳤던 호백구를 다시 훔쳐내었다. 맹상군이 호백구를 소왕의 애첩에게 주니 그녀의 간청으로 석방되었다. 맹상군은 풀려나자 바로 말을 몰아 제나라로 달아나기 시작하여, 진나라의 마지막 관문 함곡관에 이르렀다. 한편 진나라 소왕은 뒤늦게 맹상군을 풀어 준 것을 후회하며 사람을 시켜 그를 뒤쫓게 하였다. 함곡관의 관문은 첫 닭이 울어야 문을 여는 법이 있었는데, 맹상군이 함곡관에 도착하였을 때는 아직 첫 닭이 울 때가 아니라 거의 잡힐 지경에 이르러 매우 곤란하였다. 그 때 또 다른 빈객 중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자가 닭의 울음 소리를 흉내내니 모든 닭이 따라 울어 관문이 열렸고 무사히 통과하여 제나라로 올 수 있었다. – 사기 맹상군전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 큰 일을 하기 위해 힘을 기르며, 조용히 때를 기다림.

제나라 위왕은 나랏일은 신하들에게 맡기고, 밤낮으로 놀기만 하였다. 그러자 신하들 또한 위계질서가 없고, 다른 나라의 제후들은 함부로 침입하여 땅을 빼앗았다.
왕은 수수께끼를 즐겼는데, 순우곤이라는 신하가 수수께끼를 냈다.
“나라 안의 큰 새가 대궐 뜰에 멈추어 있습니다. 3년이 지나도록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왕께서는 이것이 무슨 새인 줄 아십니까?”
왕이 대답했다. “이 새는 날지 않으면 그뿐이나 한 번 날면 하늘에 오르며, 울지 않으면 그뿐이나 한 번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그 후 왕은 여러 지방의 관리 72명을 조정으로 불러 그 중 한 사람은 상을 주고, 한 사람은 벌을 주었다. 그리고는 군사를 일으켜 출정하였다. 제후들이 크게 놀라서 그 동안 침략하여 차지한 제나라 땅을 모두 돌려 주었으며, 이로써 제나라의 위엄이 36년간에 걸쳐 떨쳐졌다. – 사기.골계열전

집안에 사방이 벽(壁) 뿐이라는 뜻으로, 너무 가난하여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비유한 말.   

사마상여(司馬相如)는 중국 서한(西漢)의 문인(文人)으로 사와 부에 뛰어났다고 한다. 어느날 사마상여(司馬相如)는 임공령으로 있던 친구 왕길(王吉)을 찾아갔는데, 그의 주선으로 임공의 부호인 탁왕손의 연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마침 탁왕손의 집에는 17세의 어린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딸 탁문군이 친정에 와 있었는데, 그녀는 얼굴이 아름답고 음률을 좋아하였다. 사마상여는 그녀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고 거문고를 연주하며, 은근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탁문군 역시 그러한 사마상여에게 반하게 되고, 두 사람은 어느날 깊은 밤 함께 도주하여 사마상여의 고향 성도(成都)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사마상여는 “가도사벽家徒四壁”이어서, 주막을 열고는 탁문군에게는 술을 팔게 하고 자신은 시중(市中)에서 품팔이를 하며 지냈다. 이 소문을 들은 탁문군의 아버지 탁왕손은 진노하다가 결국 이들의 사랑을 허락하고 훗날 많은 재산을 남겨주었다. 그 상속으로 부유해진 사마상여는 한무제의 총애를 받으면서 궁정문인으로 재능을 마음껏 펼치면서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고 한다.

굽이굽이 서린 창자라는 뜻으로, 깊은 마음속 또는 시름이 쌓인 마음속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상엿소리 한 가락에 구곡간장 미어져서 길이 슬퍼할 말마저 잊었다오.≪최명희, 혼불≫ 
네 아비 심사를 저리 도와주니 네 아비 구곡간장이 촌촌이 끊어지는구나.≪김교제, 모란화≫ 
무쇠를 녹이는 듯한 뜨거운 눈물이 구곡간장으로부터 끓어오르는 것이다.≪심훈, 상록수≫ 

 길거리나 세상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 길거리나 일반 민중들 사이에 근거 없이 떠도는 소문을 말한다.  
  
‘소설은 패관으로부터 나왔으며 가담항설과 도청도설로 만들어졌다[小說者流 蓋出於稗官 街談巷說 道聽塗說之所造也].’ 소설은 민간의 풍속이나 정사를 살피려고 임금이 하급관리인 패관에게 가담항설을 모아 기록하게 함으로써 생겨났다. 세상 이야기나 길거리의 뜬소문은 길에서 듣고 말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

見善如渴, 聞惡如聾.
선한 것 보기를 목 마르듯이(목이 말라 물을 구하듯이) 하고, 악한 것 듣기를 귀머거리처럼 하라.

보통 한문의 어순은 한 음절의 술어와 한 음절의 목적어가 있을 때 술어 다음에 목적어가 오기 때문에 ‘술목관계’라한다. 그러나 두 음절의 목적어일 때는 강조하기 위해 목적어를 술어보다 앞에 쓰는 것이 더 일반적. 단, 목적절을 받을 때는 다시 “술어+목적절”의 어순이 된다.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반드시 그 중에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속에서 착한 행동은 그대로 따르고 착하지 않은 행동은 고쳐서 타산지석으로 삼아라.
三人同行,必有我師,擇其善者而從之,其不善者而改之 – 증광현문

사람이 악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 하지만 하늘은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이 착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를 속이지만 하늘은 속이지 않는다.
人惡人怕天不怕,人善人欺天不欺 – 증광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