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개편이 있을 때 누가 적당한 인물로 거론되는지 항간(巷間)에 떠도는 소문.
하마평은 ‘하마비(下馬碑)’에서 유래하는데, 1413년(태종 13) 종묘(宗廟)와 궐문(闕門) 앞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표목(標木)을 세워놓은 것이 하마비의 시초라고 한다. 하마비 앞에서는 신분의 고하를 떠나 모두 말에서 내려 걸어야 했는데, 이 때 하마비 앞에 남은 마부들이 그들의 주인이나 상전의 인사이동과 진급 등에 관한 얘기를 곧잘 나누었는데, 이런 얘기를 가리켜 하마평이라 하던 것이 일상용어로 쓰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