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가 알고 있다는 뜻으로 세상에 비밀이 없다는 말이다.
후한서에 보인다. 중국 한나라 때 양진이 동래 태수로 임명 되었을 무렵, 창읍의 현령 왕밀이 찾아와 황금 열 근을 바쳤다. 왕밀은 예전에 양진의 추천을 받아 벼슬을 얻은 사람이다. 양진이 말했다. “나는 그대를 아는데, 그대는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걸 잊었는가?” 왕밀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그저 허물없는 옛정으로 올리는 것이고, 어두운 밤이라 아무도 모를것입니다.” “하늘이 알고天知, 땅이 알고地知, 그대가 알고子知, 내가 아네我知. 어찌 아는 사람이 없다 하는가?” 하니 왕밀이 부끄러워하며 나갔다고 한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아무도 모르게 행한 일이라도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