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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농씨의 말을 실천하는 허행이라는 사람이 등나라에 있었는데, 유가(儒家)를 배웠던 진상이라는 자가 그 동안 배운 것을 버리고 허행을 따랐다. 진상이 맹자를 만나 등나라 임금은 현명하나 백성과 함께 농사를 짓지 않으니 아직 도를 듣지 못한 것이라 말했다. 맹자가 진상에게 허행은 농사는 손수 지으면서 어찌하여 손수 길쌈은 하지 않고 쟁기는 만들지 않냐 물으니 진상이 농사지으면서 여러 장인들의 일은 같이 할 수 없다고 하였다. 맹자가 말하길,

“그렇다면 천하를 다스리는 일만은 유독 농사지으면서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어떤 사람은 정신을 쓰고 어떤 사람은 육체를 쓰는데, 정신을 쓰는 사람은 남을 다스리고 육체를 쓰는 사람은 남으로부터 다스림을 받는다. 남으로부터 다스림을 받는 사람은 남을 먹여 살리고, 남을 다스리는 사람은 남으로부터 얻어먹는다.(或勞心, 或勞力. 勞心者治人, 勞力者治於人. 治於人者食人, 治人者食於人. 天下之通義也.)’는 말이 있으니 천하의 공통된 원칙입니다.”

하였다. – 맹자.등문공장구상.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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