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가 물었다.
“인자(仁者)는 비록 우물에 사람이 빠졌다고 말해 주더라도 <우물에 빠진 사람을 구제하고자 하여> 따라 우물에 들어가겠습니다.(仁者는 雖告之曰 井有仁『[人]』焉이라도 其從之也로소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렇게 하겠는가. 군자(君子)는 <우물까지> 가게 할 수는 있으나 빠지게 할 수는 없으며, <이치에 있는 말로> 속일(欺) 수는 있으나 <터무니없는 말로> 속일(罔) 수는 없는 것이다.(何爲其然也리오 君子는 可逝也언정 不可陷也며 可欺也언정 不可罔也니라)”
– 논어.옹야.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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