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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활을 쏘아 백번 모두 맞히다. 목표로 삼은 것이 딱 들어맞았을 거나, 계획했던 일들이 예상대로 모두 순조롭게 성사됨을 비유.

춘추시대 초나라 공왕이 진나라 장수인 위기의 화살에 맞아 눈을 크게 다친 일이 있었다. 화가 난 공왕은 신궁(神弓)으로 이름 난 양유기에게 화살 두 개를 주면서 원수를 갚아 달라고 하자, 양유기는 화살 한 대를 날려 위기를 죽이고 다른 한 대는 다시 돌려주었다고 한다. 초나라에는 또 명궁으로 이름 난 반당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반당이 오십 보 떨어진 곳에 과녁을 설치해 놓고 화살을 날려 과녁 가운데를 정확히 맞히며 활 솜씨를 뽐내고 있었다. 양유기는 반당에게, “오십 보 앞에서 화살을 날려 과녁을 맞히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가. 적어도 백보는 먼 거리에서 쏘아 맞혀야 활솜씨가 제법이라고 할 수 있지.” 라며 비아냥거렸다. 이 말에 화가 난 반당은 백 보 떨어진 곳에 있는 버드나무 잎 세 개에 점을 표시해 놓고 양유기에게 맞혀보라고 하였다. 양유기는 활을 연속해서 세 번 쏘아 잎을 차례로 떨구었는데, 화살은 모두 버드나무 잎 한가운데를 꿰뚫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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