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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소스는 기원전 561년부터 리디아의 마지막 왕으로 엄청난 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는 이오니아의 그리스 도시 국가를 차례로 정복하고 리디아에 합병(合倂)했습니다. 이렇게 리디아가 강대(强大)해 지자 그리스의 현인(賢人)들이 크로이소스를 방문(訪問)했는데, 그 중 솔론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크로이소스는 보석과 금으로 치장하고 자신의 막대한 부를 보여주며 솔론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솔론이 이런 모습에 조금도 놀라워하지 않자, 크로이소스는 솔론에게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행복(幸福)하다고 생각하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솔론은 아테네 시민인 ‘텔루스’란 남자라고 대답했습니다. 텔루스는 번영(繁榮)한 나라에 태어나 훌륭한 자식을 두었고 스스로 정직한 사람임을 증명하였으며, 조국(祖國)을 위하여 싸우다가 전사(戰死)한 그의 죽음도 명예(名譽)로웠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왕은 ‘그 다음에는 누가 행복한가?’ 하고 물었습니다. 그는 다시 아테네 시민인 ‘클레오비스’와 ‘비토’ 형제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형제애와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깊었으며 아주 용감한 형제였습니다. 크로이소스는 화가 나서
“뭐라고! 그대는 내가 누리는 행복이 서민들보다 못하다고 여기는가?”
그러자 솔론은
“왕께서는 값비싼 보물과 최고의 권력(勸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끝까지 권세와 부를 누릴 수 있는지는 아무도 장담을 못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여전히 변화(變化)할 수 있는 여지(餘地)가 있는 동안에 인간의 행복을 평가하는 것은 헛된 일입니다. 변화할 여지가 있는 어느 누구를 행복하다하는 것은 여전히 상을 두고 경쟁하는 동안에 선수에게 승리를 선언(宣言)하고 시상(施賞)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판결은 불안정하고 승인(承認)될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때 크로이소스는 솔론을 경멸(輕蔑)했지만 후에 퀴로스(Cyrus)에게 전투에서 패해 화형(火刑)을 선고받아 장작에 묶여있을 때, 그는 솔론의 이름을 세 번 외치며 후회했다고 합니다.
크로이소스는 권력을 쥐고 있는 자신을 그 누구도 감히 어쩌지 못 할 것이라 생각하고, 권력의 영원성을 믿었지만 자신의 운명이 그렇게 되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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