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오나라의 장수 여몽은 많은 공을 세워 장군이 되었으나, 학식이 부족하여 여러 관료들은 그를 경시하였다. 그러나 오나라 황제 손권은 여몽을 높이 평가하여 군의 대권을 그에게 맡기고자 하며 책 읽을 것을 권하여 말했다.
“너는 이제 군의 대권을 맡게 되었으니, 마땅히 많은 사서(史書)와 병서(兵書)를 읽어야만 일을 잘 처리할 수가 있다.”
여몽은 “부대의 일이 많으니 독서할 시간이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손권은 그를 꾸짖으며 말하길,
“후한의 황제 광무제(光武帝)는 변방일로 바쁜 가운데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으며(手不釋卷), 위나라의 조조(曹操)는 늙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였다.”
여몽은 부끄러워하며 이 후, 전쟁터에서도 책을 놓지 않고 학문에 정진했다.
그 뒤 손권의 부하 노숙(魯肅)이 옛 친구인 여몽을 찾아가 대화를 나누다가 박식해진 여몽을 보고 놀랐다. 노숙이 여몽에게 언제 그만큼 많은 공부를 했는지 묻자, 여몽은 “선비가 만나서 헤어졌다가 사흘이 지난 뒤 다시 만날 때는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야만 한다(刮目相對)”라고 말하였다. –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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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히 성취(成就)하려는 마음 때문에 고전(古典)을 읽을 겨를이 없고, 지금(只今) 읽는 글 또한 정밀(精密)하게 이해(理解)할 틈이 없으니, 몸에 무르익도록 할 시간(時間)은 더더욱 없는 것이다. 생각은 두서(頭緖)없이 매양 무엇엔가 쫓기는 듯하여, 처음에는 여러 책(冊)을 널리 읽고자 한 것이었지만, 점점 황망(慌忙)하여 갈래를 잃어버리고 만다. 결국(結局)에 가선 처음부터 아무것도 읽어보지 않는 사람과 무엇 하나 다를 바 없는 꼴이 되어버린다.
– 자성록.이황
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
‘만권의 책을 독파하자, 붓을 들고 글을 지으니 마치 신들린 듯하더라.’
– 두보(712~770)
높은 곳에 오르면 마음이 밝아지고, 맑은 냇물에 몸을 적시면 속세(俗世)를 떠난 것 같으며, 눈 오는 밤 독서(讀書)에 잠기면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 찬다. 이런 취미(趣味)가 곧 인생(人生)의 참다운 모습이다.
– 채근담
한 권(卷)의 좋은 책(冊)은 위대(偉大)한 정신(精神)의 귀중(貴重)한 활력소(活力素)이고, 삶을 초월(超越)하여 보존(保存)하려고 방부처리(防腐處理)해 둔 보물(寶物)이다.
– 존 밀턴
독서(讀書)는 일종(一種)의 탐험(探險)이어서 신대륙(新大陸)을 탐험(探險)하고 미개지(未開地)를 개척(開拓)하는 것과 같다.
– 듀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독서(讀書)를 통(通)해 인생(人生)의 새 장(場)을 열어왔는가!
– 헨리 데이빗 소로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모두 책(冊)에 있다. 내가 읽지 않은 책(冊)을 찾아주는 사람이 바로 나의 가장 좋은 친구(親舊)이다.
– 링컨
출옥(出獄) 후(後)에 책(冊)을 볼 시간(時間)이 없을 때에는 정말이지 아무런 구애(拘礙)를 받지 않고, 독서(讀書)에 몰입(沒入)할 수 있었던 감옥(監獄)이 그리웠다. 다시 감옥(監獄)에 들어가고 싶다는 충동(衝動)이 일기도 했다.
– 김대중 전 대통령
가장 발전(發展)한 문명사회(文明社會)에서도 책(冊)은 최고(最高)의 기쁨을 준다. 독서(讀書)의 기쁨을 아는 자(者)는 재난(災難)에 맞설 방편(方便)을 얻은 것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