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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뒤섞여 어지러이 떠들어대거나 뒤죽박죽이 된 상태를 난장판이라 한다.
한자는 어지럽다’란(亂)’과 마당’장(場)’을 쓴다. 옛날 과거장에는 전국 각지(各地)에서 모인 수많은 선비들이 모여들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과거장은 시끌벅적하기도 하고, 특히 나라가 어지러웠던 조선 후기(後期)에는 더욱 엉망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질서 없이 들끓고 떠들어대서 정신이 없었던 과거 마당의 어지러움을 일컬어 난장(亂場)이라 하였다.

군대와 같이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정신이나 행동의 규율을 되찾게 할 목적으로 체벌이나 벌을 가하는 것으로 ‘얼차려’라고도 한다.
기합(氣合)의 낱말은 기운을 의미하는 ‘氣’자와, 한군데로 모이게 하다는 ‘合’자로 이뤄졌다. 그 뜻은 자신의 기운, 즉 능력을 한 곳으로 집중한다는 의미다.
보통 군대나 학교 같이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규율이 잘 지켜지지 않을 때, 기(氣)가 흐트러졌다거나 군기가 빠졌다는 식으로 표현하는데, 기합을 통해 흐트러진 기를 바로잡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