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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월 14일" 글 보관함

학의 머리처럼 목을 길게 빼고 애타게 기다림.

학수고대란 몹시 기다리는 모습 또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매우 간절히 바라는 모습을 일컫습니다. 여기서 고苦는 ‘애타게’의 뜻으로 쓰였습니다.

학수고대‘ 혈장 치료제…신천지 5백 명도 공여-MBC뉴스
대중이 읽고 싶어할 이 책을 출간하길 학수고대한다-매일경제
경기도 내 해당 지방정부들 ‘학수고대‘-경인경제

몹시 기다려지는 일이 있을 때,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는 말 대신 ‘학수고대’라는 표현을 써 보세요.

월급날만 학수고대 하고 있다.
그녀가 어서 빨리 돌아오길 학수고대했다.
택배가 오기를 학수고대하다.

매우 더디어 일 따위가 잘 진척되지 아니함.

‘遲’라는 한자는 ‘더디다’, ‘느리다’, ‘굼뜨다’, ‘지체하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지遲遲는 ‘매우 느린’, ‘매우 더딘’으로 해석합니다. 부진不進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국비 280억 따놓고 포기, 지지부진…부천시 하수사업-머니투데이
수사는 지지부진…’수심위’ 요청만 5건-MBC뉴스
‘안산타워’건립 지지부진…사업제안 공모에 신청 없어-연합뉴스

일이 진행이 느려서 좀처럼 성과가 없을 때 ‘지지부진’이라는 표현을 써 보세요.

지지부진을 면하지 못하다.
재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다.
그 효과는 매우 지지부진하다.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덜어 밥 한 그릇을 만들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뜻으로 ‘여럿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 쉽다’는 말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이담속찬>에 수록된 말로, 원전은 ‘십반일시 환성일반(十飯一匙 還成一飯)’입니다.

석유관리원 임직원들 지난해 성과금 ‘십시일반‘ 코로나19로-경인일보
저소득층 걱정된 남양주 시민, 십시일반 모아-인천일보
김혜준, 드라마 첫 주연작으로 ‘십시일반‘ 선택-한국경제

작은 손길이 모여 따뜻한 정을 만들어 낼 때 ‘십시일반’이라는 표현을 써 보세요.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동료를 돕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금을 했다.
서로가 십시일반으로 보태어 이 문제를 해결하자.

네 갈래로 나뉘고, 다섯 갈래로 찢기다

‘이리저리 갈기갈기 찢어지거나 흩어짐’을 의미합니다. 이 한자성어는 중국 전국시대 위나라의 위치가 여러 제후국과 접경해 있음을 비유하여 사분오열의 지세라고 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박 전 시장의 갑작스런 죽음과 관련해 시민사회…사분오열-국민일보
현대그룹은 2000년 이른바 ‘왕자의 난’…다툼으로 사분오열-바스켓코리아
부산 지방의회 사분오열 가속화-국제신문

집단이나 의견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나뉠 때는 ‘사분오열’이라는 표현을 써 보세요.

의원들의 탈당으로 당이 사분오열이 되었다.
국론이 사분오열로 갈라졌다.
사분오열된 여론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