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가 병환이 있자, 맹경자가 문병을 왔다. 증자가 말씀하였다.
“새가 장차 죽을 때에는 울음소리가 애처롭고, 사람이 장차 죽을 때에는 그 말이 착한 법이다. 군자가 귀중히 여기는 도가 세 가지 있으니, 용모를 움직일 때에는 사나움과 태만함을 멀리하며, 얼굴빛을 바로잡을 때에는 성실함에 가깝게 하며, 말과 소리를 낼 때에는 비루 함과 도리에 위배되는 것을 멀리하여야 한다. 제기(祭器)를 다루는 등의 (소소한) 일은 유사(有司-담당자)가 있어 하는 것이다.”(鳥之將死에 其鳴也哀하고 人之將死에 其言也善이니라. 君子所貴乎道者三이니 動容貌에 斯遠暴慢矣며 正顔色에 斯近信矣며 出辭氣에 斯遠鄙倍矣니 籩豆之事則有司存이니라.)
– 논어.태백.4장
맹경자(孟敬子)는 노(魯)나라 대부(大夫) 중손씨(仲孫氏), 이름은 첩(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