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해진 솜옷을 입고서 여우나 담비가죽으로 만든 갖옷을 입은 자와 같이 서 있으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는 유(由-자로)일 것이다. 남을 해치지 않으며, 남의 것을 탐하지 않는다면 어찌 착하지 않겠는가?(衣敝縕袍하여 與衣狐貉者로 立而不恥者는 其由也與인저 不忮不求면 何用不臧이리오)”
자로가 <기뻐하며 위의 시구를> 종신토록 외우려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 도(道)가 무엇이 그리 좋겠는가.(是道也何足以臧이리오)”
– 논어.자한.26장
그 빈부(貧富)로써 마음을 동요하지 않으면 도(道)에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