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적이란 물체(物體)가 움직이면서 남긴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자국이나 자취를 이르는 말이다.
한자는 수레바퀴’궤(軌)’, 발자취’적(跡)’으로 ‘수레바퀴가 지나간 자국’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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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가 순탄順坦치 못하고 곤경이 많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험할’기(崎)’, 험할’구(嶇)’로 원래는 험한 산길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것이 사람살이에 비유되어 험난(險難)한 인생살이를 뜻하는 말이 되었다.
주로 어떤 사물(事物)의 모양이 보기 좋거나 훌륭할 때 칭찬이나 감탄의 뜻으로 ‘그럴듯하게 괜찮다, 썩 좋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그러나 한자는 가깝다’근(近)’, 비슷하다’사(似)’로 원래의 것과 거의 같다, 비슷하다는 뜻이다. 수학에서 ‘근사치(近似値)’라는 용어는 참값에 거의 가까운 값이라는 뜻이다.
근사라는 말은 원래는 비슷하다라는 뜻으로 쓰였으나, 언제인가부터 썩 좋다거나 괜찮다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세상에 둘도 없는 귀한 자손을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금지옥엽(金枝玉葉)이란 말은 금으로 만든 가지와 옥으로 만든 나뭇잎을 지칭하는 말로서 본래는 임금의 가족이나 자손들을 가리키는 존칭(尊稱)이었다. 예로부터 부모와 자식을 얘기할 때 부모는 나무에, 자식은 가지나 잎에 비유하곤 하였다.
귀감은 본보기가 될 만한 언행(言行)이나 거울로 삼아 본받을 만한 모범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자는 거북’귀(龜)’와 거울’감(鑑)’을 쓴다.
거북’귀(龜)’는 본래 거북이의 등을 본떠 만든 상형문자인데, 땅 이름 구, 거북 귀, 터질 균 등으로 읽힌다. 옛날에는 거북의 등을 불에 구워서 그것이 갈라진 모양을 보고 사람의 장래나 길흉을 점쳤다. 그래서 균열(龜裂)은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다.
감(鑑)은 세숫대야에 물을 떠놓고 자기 모습을 비추어보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귀감이란 말은 사람의 길흉이나 미추를 판단해주는 기본 도구였던 셈이다. 즉 길흉을 점쳐주는 귀(龜)와 미추를 알려주는 감(鑑)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바로 잡는다는 뜻이다.
약과(藥果)’라는 표현은 어떤 일의 정도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거나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을 때 쓰는 말이다. 한자는 약’藥’, 열매’果’로 원래 밀가루에 꿀과 기름을 섞어 지져서 과줄판에 박아 찍어 낸 약과(藥果)는 제사에 쓰이는 다과(茶菓)를 말한다. 그 맛이 달고 고소해서 누구나 즐겨 먹으며 그리 딱딱하지 않아서 노인들도 수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飮食)이다. 약과라는 표현은 약과를 먹는 일처럼 수월하다’는 말이 줄어서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비슷한 말로 ‘식은 죽 먹기’가 있다.
당장이라는 말은 ‘지금 이 자리에서’라는 말이다. 한자로 지금 당한(當) 그 자리(場)이다. 당(當)은 ‘마땅하다’, ‘당하다’의 뜻으로 여기서는 ‘처하다’, ‘맞닥뜨리다’의 의미로 쓰였다.
‘귀(鬼)’, ‘신(神)’은 각 각 음(陰)의 정기, 양(陽)의 정기를 가지고 있는 영(靈)을 가리킨다. ‘혼백(魂魄)’이란 말도 음양으로 구별되는 말인데 정신을 가리키는 양(陽)의 넋이 혼(魂)이고, 육체를 가리키는 음(陰)의 넋이 백(魄)이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백(魄)은 땅 속으로 들어가 ‘귀(鬼)’가 되고 혼은(魂)은 승천하여 ‘신(神)’이 된다고 한다.
서랍은 ‘책상(冊床), 장롱, 화장대, 문갑(文匣) 따위에 끼웠다 빼었다 하게 만든 뚜껑이 없는 상자’라는 뜻인데 옛말은 ‘셜합’이다. 셜합은 ‘서랍’을 한자를 빌려서 쓴 말로 설은 ‘혀설(舌)’이고 합은 ‘그릇합(盒)’이니 혀처럼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그릇이라는 뜻이 된다. 우리말을 한자의 음을 빌려 썼으나 그 발상(發想)이 자못 재미있다.
방귀란 뱃속에 있는 음식물이 발효(醱酵)되면서 생기어 항문(肛門)으로 나오는 가스다. 순 우리말이 아닌 한자에서 온 단어이다.
한자어로는 ‘방기(放氣)’라고 하고 ‘기운을 놓는다.’라는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