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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 글 태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이다. 소확행은 각자의 취향따라 다르겠지만, 누구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거리가 있다.

우리 와이프는 아이들과 나까지 모두 잠들고 고요해진 거실에서, 그리고 티비는 예능 프로도 좋고 홈쇼핑 채널이면 어떠랴. 맥주 한캔 딱! 따면 소확행이란다.

나는 토요일 한 낮에 40대 최고 인기프로라는 ‘나는 자연인이다.’를 시청하며 막걸리에 파전이면 좋다. 이런날 비라도 오면 금상첨화.ㅋ

공자님도 소확행에 대해 말씀하셨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베개를 베고 누워도 즐거움이 또한 그 가운데 있다.飯疏食, 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 논어. 술이15장

즐거움이란 작은 곳에도 있다는 말씀이다.
어릴적 바람이 솔솔 통하는 마루에 앉아 시원한 수박을 먹던 기억이 난다. 식구들 모두에게 시원함을 더해주던 선풍기. 그 털털 거리는 무거운 소리와 함께 힘겹게 모가지를 돌리던 선풍기가 눈에 선하다. 행복한 추억속 한 장면이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들이 모이면 행복한 삶이 된다.

그럼에도 왜 사람들은 성공을 찾을까? 아마 작은 행복이 아니라 더 큰 행복이 그 안에 있으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리라.

과연 그럴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말하는, 소위 타인에게 인정 받을 수 있는 성공을 안해봐서 모르겠으나, 행복은 욕망을 성취하는데 있지 않고, 욕망을 버리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나는 포도를 따 먹으려던 여우가 손이 닿지 않자, 저건 신포도일꺼라며 포기하는 이솝이야기 속 여우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그것이 정신승리일 뿐이라고 말하겠지만 그러면 또 어떠랴.

마누라가 해준 파전과 막걸리가 앞에 있다. 마침 오늘은 창밖으로 비도 시원하게 온다.

수전노는 돈을 모을 줄만 알고 쓰는 데는 몹시 인색한 사람을 낮추어 이르는 말이다.
 
서한(西漢)말년 마원(馬援)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한동안 목축을 하며 큰 재산을 일궜다.
그가 부풍군 독우관(督郵官)이란 벼슬을 하고 있을 때 많은 죄수들을 어느 곳으로 압송하게 되었다. 그러나 도중에 죄수들이 고통을 못이겨 애통하게 부르짖는 것을 보고는 동정심이 우러난 나머지 모두 풀어주어 각기 제 살길을 찾아가도록 하고 자신은 북방으로 달아났다. 마원은 북방으로 가서 한동안 목축을 하였는데, 부지런하고 수완이 좋은 그는 곧 큰 재산을 일구게 되었다. 그러다 “부를 늘리고 나면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돈의 노예, 수전노가 될 뿐이다”라며 재산을 모두 주위에 나눠주었고, 자기는 오히려 떨어진 양가죽 옷을 걸치고 소박한 식사를 하는 등 극히 근면한 생활을 하였다 한다.

풀을 베고 그 뿌리를 뽑아 버리다. 걱정이나 재앙이 될 만한 일을 없애려면 그 근본부터 없애야 한다는 말로 무슨 일이든 일을 하려면 철저히 해야 한다는 말을 뜻하기도 한다.

‘국가를 다스리는 자가 惡을 보면 마치 농부가 힘써 잡초를 제거하듯이 雜草를 베어 내어 한 곳에 모아 쌓고 남은 뿌리를 잘라서 다시 繁殖할 수 없게 하면 善이 伸長될 것이다.’ – 춘추좌씨전.주임.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모자란 사람. 사리 분별을 못하고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을 비유.

“주자에게는 형이 있었는데 지혜가 없어서, 콩과 보리도 분간하지 못하였으므로 임금으로 세울 수 없었다.(周子有兄而無慧, 不能辨菽麥, 故不可立)”

– 춘추좌전

‘Not In My BackYard(내 뒷마당에는 안 된다.)’의 줄임말로, 지역이기주의(地域利己主義) 현상의 일종(一種).

주민(住民)과 지방자치단체(地方自治團體)가 자신(自身)들이 살고 있는 지역(地域)에 혐오시설(嫌惡施設)이 유치(誘致)되는 것을 반대(反對)하는 지역이기주의(地域利己主義)의 한 양상(樣相)으로 이들 시설의 필요성(必要性)을 인정(認定)하면서도 나 아닌 남의 뒷마당에 설치(設置)되기만을 바라는 자기중심적(自己中心的)인 공공주의(公共注意) 결핍증상(缺乏症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