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서 배워 올라가 위에 이른다는 말. 낮고 쉬운 것부터 배워서 깊고 어려운 것을 깨달음.
《논어(論語)》의 〈헌문(憲問)〉에서 유래하였다. 헌문편에 공자가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구나”라고 탄식하니 제자인 자공(子貢)이 “어찌하여 선생님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십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 아래에서부터 배워 위로 통달하니(下學上達) 나를 알아주는 이는 하늘뿐인가”라고 하였다.
소가 땀을 흘리고 대들보까지 가득 차다. 즉 책을 수레에 실으면 소가 땀을 흘리고 집에 쌓으면 대들보까지 닿는다’는 뜻으로 책이 매우 많음을 이르는 말.
‘한우충동(汗牛充棟)’이라는 성어는 서적이 매우 많음을 의미하는데, 이 성어의 유래는 당나라의 문학가이자 유명한 사학자인 유종원이 쓴 비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의 비문 속에서, 유종원은 많은 학자들이 공자의 작품을 주석으로 설명했지만, 대부분은 왜곡된 해석이나 다른 학파를 비난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그들의 저서나 서적이 건물을 가득 채우거나 책으로 가득한 수레를 끄는 소가 땀을 흘릴정도로 무겁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여기에서 ‘한우충동(汗牛充棟)’이라는 성어가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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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한(東漢)시대 서기 100년경에 허신(許愼)이 편찬한 설문해자(說文解字)의 훼부( 部)에는 전설 중의 괴물을 뜻하는 역(或) 이라는 글자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해설에 따르면, 역 이라는 괴물은 자라의 모습인데 다리는 셋 뿐이고, 입김을 쏘아 사람을 해친다고 한다.
청대(淸代)의 왕균(王筠)이라는 학자는 이 或 자에 대하여 비교적 상세하게 다음과 같은 주석을 달았다.
일명 사공(射工), 사영(射影), 축영(祝影)이라 한다. 등은 딱딱한 껍질로 되어 있고 머리에는 뿔이 있다. 날개가 있어 날 수 있다. 눈은 없으나 귀는 매우 밝다. 입안에는 활과 같은 것이 가로로 걸쳐 있는데, 사람의 소리를 들으면 숨기운을 화살처럼 뿜는다.
물이나 모래를 머금어 사람에게 쏘는데(含沙射人), 이것을 맞으면 곧 종기가 나게 되며(中卽發瘡), 그림자에 맞은 사람도 병이 나게 된다(中影者亦病).
含沙射影(모래를 머금어 그림자를 쏘다) 이란 암암리에 사람을 해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이는 떳떳치 못한 수단으로 남을 해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