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지기란 온 세상에 가득 찬 넓고 큰 원기, 사람의 마음에 차 있는 너르고 크고 올바른 기운을 뜻합니다. 공손추가 맹자에게 ‘선생님이 제나라의 신하가 되어 도를 행하신다면 패업을 이루실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마음이 움직이시겠습니까?(動心)?’ 하니 맹자는 ‘나는 40이 넘어서부터는 마음이 움직이는 일이 없다.’하였다. 공손추가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방법(方法)을 물으니 맹자는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어떠한 것도 두렵지 않을 […]
『맹자』 한자 쓰기 노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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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가 말하길, “나는 ‘관직을 맡은 자는 그 직을 수행할 수 없으면 그만두며, 간언을 맡은 자는 말을 할 수 없으면 그만둔다(有官守者, 不得其職則去. 有言責者, 不得其言則去).’ 들었다. 나는 관직도 없고 간언을 맡지도 않았으니 나아가고 물러남을 어찌 여유 있게 하지 못하겠는가?”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하.5장
맹자가 제(齊)나라를 떠나 제나라의 서울에서 가까운 주읍(晝邑)에서 머물렀다. 그때 제선왕을 위해 맹자가 제나라를 떠나는 것을 만류(挽留)하려는 사람이 찾아왔다. 그러나 맹자는 그를 상대하지 않고 자리에 기대 누워 있으니, 이를 불쾌하게 생각한 그 사람이 선생님께서 나를 거절하시니 다시는 보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자, 맹자가 말하길, “일찍이 노(魯)나라의 목공(穆公)은 자사(子思)를 존경하여 그를 늘 옆에 모셔 두었다. 그러나 자사는 자기의 […]
제나라가 연나라를 쳐 승리하였다. 제선왕이 맹자에게 ‘어떤 사람은 과인에게 연나라를 취하라 하고, 어떤 사람은 반대합니다. 제나가 연나라를 50일만에 함락(陷落)한 것은 인력(人力)으로 되는 일이 아니고 하늘의 뜻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연나라를 취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하늘의 재앙(災殃)이 있을 것이니, 취함이 어떠합니까?’하고 물으니 맹자가 대답하길, “취해서 연나라 백성들이 기뻐하면 취하시고, 기뻐하지 않는다면 취하지 마십시오. 백성들이 왕의 군대를 환영함은 […]
맹자가 말하길, “인(仁)이라는 것은 활을 쏘는 것과 같으니, 활을 쏘는 것은 그 몸을 바로 한 후에 쏘는 것이다. 쏘아서 맞지 않는다면 나를 이긴 자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이켜 구할 뿐이다(反求諸己而已矣).”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상.7장
맹자가 말하길, “백이는 바른 임금이 아니면 섬기지 않았고, 악한 사람의 조정(朝廷)에 서거나 더불어 말하는 것을 마치 진흙구덩이에 앉아 있는 것처럼 여겼다. 유하혜는 악한 임금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벼슬길에 나아가서는 반드시 올바르게 일했다. 벼슬에서 쫓겨나도 원망하지 않았고, 곤궁해도 근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유하혜는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네가 어찌 나를 더럽힐 수 있겠느냐?’했다. 백이는 도량(度量)이 좁고 유하혜는 공손(恭遜)하지 […]
맹자가 제나라에서 벼슬을 하던 도중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노나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고 제나라로 돌아왔다. 맹자의 제자 충우가 ‘어머니 장례에 쓰인 관곽의 나무가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니 맹자가 대답하길, “옛날에는 관곽에 법도가 없었지만, 중고(中古)시대에 관은 일곱 치, 곽은 그에 알맞게 하도록 했다. 이것은 단지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만 사람의 마음을 다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맹자가 말하길, “자로는 남이 자신의 잘못을 알려주면 기뻐했으며, 우임금은 좋은 말을 들으면 절을 했다. 순임금은 더욱 훌륭했으니, 착한 일을 남과 더불어 하고 자기의 잘못을 버리고 남의 착한 행실을 따랐다(舍己從人). 군자에게는 남과 더불어 착한 일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일은 없다.”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상.8장
맹자가 제선왕에게 말하길, “왕의 신하 중에 그 처와 자식을 친구에게 맡기고 초나라에서 가서 놀던 자가 있었는데, 돌아올 때 쯤 그 처자를 살펴보니 얼고 굶주리게 하였다는 것을 알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와 다시는 만나지 않겠습니다.” “옥을 다스리는 관리가 있어, 그 아래 관원들을 다스리지 못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파면하겠습니다.” “천하가 다스려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왕이 좌우를 돌아보고 다른 말을 […]
맹자가 말하길, “어진 정치를 시행(施行)하고, 환난(患難)에 미리 대비(對備)하며, 나라와 집안이 태평(太平)해졌다 해도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상.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