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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월 22일" 글 보관함

百發一失, 不足謂善射.
백발을 쏘아 한 발을 실수하더라도, 궁술의 명인이라고 할 수 없다.

선사(善射)-궁술의 명인.

아마추어라면 100발중 80발을 잘 쏘았더라도 훌륭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프로는 다르다. 단 한발의 실수도 크다.

적당히 잘하기는 쉬우나 완벽히 잘 하기는 어렵다. 당신의 목표는 프로인가? 아마추어인가? 그럭저럭 하면서 프로 소리를 듣고자 한다면 욕심이다.

坐山觀虎鬪
산 위에 앉아 호랑이 두 마리가 다투는 것을 보다. 외부의 형세를 본 후 자신의 의견이나 입장을 정함.

이제 막 기세가 올라있는 호랑이 두마리의 싸움에 끼어드는 일은 어리석을 뿐더러 위험한 일이다. 먼저 산 위에 올라앉아 두 마리의 호랑이가 싸우는 것을 지켜보고 한 마리가 죽고, 나머지 한 마리가 기진맥진해있을 때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빛을 감추고 어둠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르다.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인내하면서 참고 기다린다는 뜻.

약자가 모욕을 참고 견디면서 힘을 갈고 닦을 때 자주 인용된다. 유래는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보인다. 여포에게 패해 갈데가 없어진 유비가 조조의 식객으로 들어갔다. 싸움터를 전전하면서 천하를 다투었던 유비가 느닷없이 채마밭 가꾸기에 나선다. 그러나 의심 많은 조조는 유비를 불러 묻는다. “당대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오?” 유비는 자신을 제외하고 당대의 유명한 이의 이름 몇을 말한다. 이를 듣던 조조가 “진짜 영웅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나와 당신일 것이오.” 그 순간 번개가 치고 유비는 젓가락을 떨어뜨리며 두려움의 낯빛을 보인다. 조조는 이 모양새를 보고 의심을 거두었다.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칭찬(稱讚)과 비난(非難)에도 흔들리지 말라.

큰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獅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렵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