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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가 물었다.

“‘예쁜 웃음에 보조개가 예쁘며 아름다운 눈에 눈동자가 선명함이여! 흰 비단으로 채색을 한다.’ 하였으니, 무엇을 말한 것입니까?(巧笑倩兮며 美目盼兮여 素以爲絢兮라하니 何謂也잇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비단을 마련하는 것보다 뒤에 하는 것이다.(繪事後素니라)”

(자하가)

“예(禮)가 (忠信보다) 뒤이겠군요?(禮後乎인저)”

하고 말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흥기(興起)시키는 자는 상(商-자하)이로구나! 비로소 함께 시(詩)를 말한 만하다.(起予者는 商也로다 始可與言詩已矣로다)”

– 논어.팔일.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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