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여가 낮잠을 자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거름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 할 수가 없다. 내 재여에 대하여 꾸짖을 것이 있겠는가?(朽木은 不可雕也요 糞土之墻은 不可杇也니 於予與에 何誅리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처음에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나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다시 그의 행실을 살펴보게 되었다. 나는 재여 때문에 이 버릇을 고치게 되었노라.(始吾於人也에 聽其言而信其行이러니 今吾於人也에 聽其言而觀其行하노니 於予與에 改是로라)”
– 논어.공야장.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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