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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명구"의 글 태그

자하가 거보 땅의 우두머리가 되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서두르려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려 하지 마라. 서두르면 달성할 수 없고, 작은 이익을 보려 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無欲速, 無見小利.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

가혹한 정치가 호랑이보다 사납다. 가혹한 정치는 백성들에게 있어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는 고통보다 더 무섭다는 말.

기원전 517년. 공자의 고국인 노나라에서는 조정의 실세인 대부 계손자의 가렴주구(苛斂誅求)로 백성들이 몹시 시달리고 있었다. 공자는 그의 제자들과 함께 고향인 노나라를 떠나 제나라를 향하고 있었는데, 태산 기슭을 지나가고 있을 때 한 부인의 애절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공자는 제자인 자로에게 그 연유를 알아보라 했다. “부인, 어인 일로 그렇듯 슬피 우십니까?” 부인이 대답하길, “여기는 아주 무서운 곳이랍니다. 수년 전에 저희 시아버님이 호환(虎患)을 당하시더니 작년에는 남편이, 그리고 이번에는 자식까지 호랑이한테 잡아 먹혔답니다.” “그러면, 왜 이곳을 떠나지 않으십니까?” “여기에는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 당하거나 못된 벼슬아치에게 재물을 빼앗기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자로에게 이 말을 전해들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잘들 기억해 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苛政猛於虎)’는 것을….”

– 예기

앵커브리핑 : 가정맹어호

책을 읽는 데는 눈으로 보고(眼到), 입으로 읽고(口到), 마음으로 이해해야 한다(心到).

책을 읽을 때는 주위 환경에 휘둘리지 말고 정신을 집중하라는 말로, 삼도란 심도(心到), 안도(眼到), 구도(口到)를 가리킨다. 마음과 눈과 입을 함께 기울여 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독서삼매(讀書三昧)라고도 한다.
본래 삼매(三昧)란 불교에 있어서의 수행법으로,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시켜 감각적 자극이나 그 자극에 대한 일상적 반응을 초월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삼매에 빠지면 옆에서 벼락이 쳐도 모르는 것이다. 삼도(三到)도 그런 경지를 의미한다. 책을 읽는, 즉 독서하는 마음가짐을 강조한 말이 이 독서삼도이다.

– 두산백과

글을 백번을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나타남. 뜻이 어려운 글도 자꾸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뜻을 스스로 깨우쳐 알게 됨을 이르는 말.

중국 후한 말 동우라는 사람은 집안이 매우 가난하였으나, 일을 하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手不釋卷) 부지런히 공부하여 임금님의 글공부를 돕는 황문시랑(黃門侍郞)이란 벼슬에 올랐다. 동우의 명성이 널리 퍼지자 각처에서 그 학덕을 흠모하여 동우에게 제자 되기를 청했다. 그러자 동우는 “나에게 배우기보다 그대 혼자 책을 몇 번이고 자꾸 읽어 보게. 그러면 저절로 그 뜻을 알게 될 걸세.” 하고 넌지시 거절하였다. 이에 그 제자가 “책을 읽고 싶어도 시간이 많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니 동우가 다시 “마땅히 삼여로써 책을 읽어야 하네(讀書三餘). 삼여(三餘)란 겨울과 밤, 그리고 비가 올 때라네.”며 일러주었다고 한다.

– 삼국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함께 배울 수는 있어도 함께 도(道)에 나아갈 수는 없으며, 함께 도(道)에 나아갈 수는 있어도 함께 설 수는 없으며, 함께 설 수는 있어도 함께 권도(權道)를 행할 수는 없다.(可與共學이라도 未可與適道며 可與適道라도 未可與立이며 可與立이라도 未可與權이니라)”

– 논어.자한.29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歲寒然後에 知松柏之後彫也니라)”

– 논어.자한.27장

세한歲寒이란 추운 계절, 즉 역경(逆境)을 뜻한다. 역경을 만나거나 난세속에서 군자의 절의(節義)를 볼 수 있음을 비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