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가 말하길,
“인(仁)이라는 것은 활을 쏘는 것과 같으니, 활을 쏘는 것은 그 몸을 바로 한 후에 쏘는 것이다. 쏘아서 맞지 않는다면 나를 이긴 자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이켜 구할 뿐이다(反求諸己而已矣).”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상.7장
맹자가 말하길,
“인(仁)이라는 것은 활을 쏘는 것과 같으니, 활을 쏘는 것은 그 몸을 바로 한 후에 쏘는 것이다. 쏘아서 맞지 않는다면 나를 이긴 자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이켜 구할 뿐이다(反求諸己而已矣).”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상.7장
맹자가 말하길,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인(仁)의 발단이며,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의(義)의 발단이며, 사양지심(辭讓之心)은 예(禮)의 발단이며,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지(智)의 발단이니, 이 네 가지가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이것을 넓혀 확충할 수 있다면 족히 사해(四海)를 보존할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다면 부모도 족히 섬길 수 없을 것이다.”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상.6장
‘惻’은 간절히 슬퍼함.
‘隱’은 깊이 아파함.
‘羞’는 자신이 선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함.
‘惡’는 남이 선하지 못한 것을 미워함.
‘辭’는 풀어서 자기로부터 떠나게 함.
‘讓’은 밀어서 남에게 줌.
‘是’는 선(善)함을 알아 옳다고 여김.
‘非’는 악(惡)함을 알아 그르다고 여김.
맹자가 말하길,
“현명한 사람을 존중하고, 능력 있는 인물을 등용하며, 백성들의 형편에 알맞게 세금을 줄이고 인정을 실행한다면 천하에 적이 없을 것이며, 천하에 적이 없는 자는 하늘이 내린 벼슬아치이다.(無賊於天下者, 天吏也)”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상.5장
맹자가 말하길,
“어진 정치를 시행(施行)하고, 환난(患難)에 미리 대비(對備)하며, 나라와 집안이 태평(太平)해졌다 해도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상.4장
맹자가 말하길,
“힘으로 남을 복종시키는 것은 마음으로부터 복종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복종하게 하는 것이다. 덕으로 남을 복종시키는 것은 마음속에서부터 기뻐 진실로 복종하는 것이다(以德服人者, 中心悅而誠服也).”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상.3장
호연지기란 온 세상에 가득 찬 넓고 큰 원기, 사람의 마음에 차 있는 너르고 크고 올바른 기운을 뜻합니다.
공손추가 맹자에게 ‘선생님이 제나라의 신하가 되어 도를 행하신다면 패업을 이루실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마음이 움직이시겠습니까?(動心)?’ 하니 맹자는 ‘나는 40이 넘어서부터는 마음이 움직이는 일이 없다.’하였다. 공손추가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방법(方法)을 물으니 맹자는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어떠한 것도 두렵지 않을 수 있으니 이것이 대용(大勇)이라 했다. 공손추가 맹자의 잘하는 점을 물으니, 맹자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고 말을 잘 안다 하였다. 공손추가 맹자와 공자의 제자들과 비교하고 백이(伯夷)와 이윤(伊尹)에 대해 물으니, 맹자는 다만 바라는 것은 공자를 배우는 것이라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상.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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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하면 ‘자라도록 돕는다.’는 뜻으로 좋은 의미로 사용될 것 같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더 심해지도록 부추기다는 뜻으로 쓰인다.
이 이야기는 맹자집주 공손추와 맹자와의 대화에서 보인다.
공손추가 맹자에게 호연지기(浩然之氣)에 대해서 묻자, 맹자는 호연지기(浩然之氣)란 의(義)를 나날이 쌓아서 이룰 수 있는 것이지 억지로 무리하게 구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하며 송나라 사람의 예를 들어 말하길,
“송나라에 싹이 자라지 않는 것을 근심해 그 싹을 뽑고는 피곤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 집사람에게 말하길 ‘오늘 피곤하다. 내가 싹이 자라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했다. 그 아들이 달려가 살펴보니 싹들이 모두 말라 죽어 있었으니, 호연지기를 억지로 무리하게 구하는 것은 마치 싹을 조장하는 것과 같아 무익할 뿐만 아니라 해까지 끼치게 된다.”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상.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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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증자는 자양에게 말하길,
“그대는 용기를 좋아하는가? 내가 일찍이 선생님(공자)으로부터 큰 용기에 대해 들었다. 스스로 돌이켜보아 옳지 않으면 비록 하찮은 사람이라도 어찌 두려워하지 않겠으며, 스스로 돌이켜보아 옳다면 비록 천만명이라도 두렵지 않다.(子好勇乎? 吾嘗聞大勇於夫子矣. 自反而不縮, 雖褐寬博, 吾不惴焉. 自反而縮, 雖千萬人, 吾往矣.)”
– 맹자.공손추장구상.2장
공손추가 맹자에게 ‘선생님께서 제나라에 등용된다면 관중이나 안자의 공적을 다시 일으킬 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맹자가 ‘관중이나 안자는 내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하고 대답하였다. 공손추가 다시 ‘관중은 그 임금을 패자로 만들었고, 안자는 그 임금을 세상에 드러냈는데, 이들이 부족해서 입니까?’하니, 맹자가 ‘제나라를 가지고 천하의 왕이 되는 것은 손을 뒤집는 것과 같다.’하였다. 공손추가 다시 묻기를 ‘덕이 뛰어난 문왕은 100년을 살았으나, 천하에 두루 미치지 못함이 있었는데, 그렇다면 문왕 역시 본받기에 부족한 것이 아닙니까?’하니, 맹자가 대답하길,
“주왕이 비록 폭정을 하였으나, 천하가 은나라에 귀의한지 오래되었고 또한 현명한 신하들이 있어 은나라를 도왔고 문왕은 사방 백리의 토지에서 일어났으니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제나라 속담에 ‘비록 지혜가 있다 한들 시세를 타는 것만 못하며, 비록 호미가 있다 한들 농사지을 때를 기다리는 것만 못하다.’하였는데 바로 지금의 시세라면 천하의 왕이 되는 것은 손을 뒤집는 일처럼 쉬운 것이다. 제나라는 이미 넓은 땅과 많은 백성을 갖고 있으며, 백성들은 학정에 시달려 초췌해진 것이 이때보다 심한 적이 없다. 굶주린 자는 밥을 먹이기 쉽고 목마른 자는 물을 먹이기 쉽다. 공자께서는 ‘덕이 퍼져나가는 것이 역마로 명을 전하는 것보다 빠르다’하였으니, 지금 어진 정치를 베푼다면 옛 사람의 반밖에 노력하지 않아도 그 공적은 두 배가 될 것이다.”
하였다. – 맹자.공손추장구상.1장
노평공이 맹자를 만나려 하자 장창이라는 신하가 만류했다. 악정자가 이 일을 맹자에게 말하니 맹자가 말하길,
“일이 이루어짐은 무언가가 그렇게 되게 만드는 것이며, 이루어지지 않음 역시 무언가가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 이루어짐과 이루어지지 않음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내가 노나라 임금을 만나지 못한 것은 장창 때문이 아니다.”
하였다. – 맹자.양혜왕장구하.1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