樹成蔭而衆鳥息焉.
나무가 그늘을 이루어야 새들이 살 수 있다.
樹成蔭而衆鳥息焉.
나무가 그늘을 이루어야 새들이 살 수 있다.
怠慢忘身, 禍災乃作.
게을러서 내 몸을 잊으면 이에 재앙이 온다.
身未遇而勿望, 事已過而勿思. 聰明多暗昧, 計算失便宜.
몸이 아직 때를 만나지 못했어도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더이상 생각하지 말라. 총명하다해도 어둡고 우매한 구석이 많으며, 미리 계획을 했다 하더라도 편의를 잃을 수 있다.
知足者, 貧賤亦樂, 不知足者, 富貴亦憂.
족함을 아는 자는 빈천해도 또한 즐거울 것이고, 만족함을 알지 못하는 자는 부귀해도 또한 근심만한다.
‘대문(大門) 앞이 저자를 이루다’라는 뜻으로 세도가(勢道家)나 부잣집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음을 이르는 말.
전한 11대 황제 애제 때 일이다. 애제가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국정에 관심이 없자 여러 충신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충언을 했다. 장관 중 정숭이란 자도 여러번 충언을 올리다 애제에게 미움을 샀다. 이 때 아첨을 일삼던 조창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애제에게 이렇게 고했다. “폐하, 정숭의 집 문 앞이 시장을(門前成市)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심상치않은 일이니 엄중히 문책해야 합니다.”
애제는 즉시 정숭을 불렀다.
“그대 집 문 앞은 시장과 같다고 하던데, 그게 정말이오?”
“신의 집 문 앞은 시장과 같으나, 신의 마음은 물같이 깨끗합니다. 다시 조사해 주소서.”
그러나 애제는 정숭의 청을 묵살하고 옥에 가두었고 그 후 정숭은 옥사하고 말았다.
知足可樂, 務貪則憂.
만족함을 알면 즐거울 것이고 탐하기를 힘쓰면 근심하게 된다.
行衢道者不至.
두 길을 가려하면 한 길에도 이르지 못한다.
積土成山風雨興焉, 積水成淵蛟龍生焉.
흙이 쌓여 산을 이루어야 비바람이 일고, 물이 모여서 못을 이루어야 용이 살 수 있다.
蓬生麻中, 不扶而直.
삼밭에서 자라는 쑥은 받쳐주지 않아도 곧아진다.
가지를 벌이며 자라는 쑥도 빽빽이 곧게 자라는 삼에 끼어서 자라면 받쳐주지 않아도 저절로 곧게 자란다.
呑舟之魚 不遊支流, 鴻鵠高飛 不集汚池.
배를 삼킬 만한 큰 물고기는 얕은 개울에서 아니 놀고, 홍곡은 높이 날지 더러운 연못에 모이지 않는다.
鴻鵠(홍곡)은 기러기와 고니라는 뜻으로 포부가 원대하고 큰 인물이 될 사람을 흔히 鴻鵠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