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망념작성 유광극념작성(惟聖罔念作狂 惟狂克念作聖). 서경에 나오는 글로, “성인聖人도 생각하지 않으면 광인狂人이 되고, 광인도 지극히 생각하면 성인이 된다.” 는 뜻이다. 여기서 광인은 ‘어리석은 사람’을 성인은 ‘지혜로운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말은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구분은 다만 생각함에 달렸음을 말한 것이다.
우리는 “생각하기 귀찮다.”라는 말은 흔히 듣거나, 가끔 스스로 말하기도 한다. 현대인은 생각하는 것을 마치 두려워 하는 것 같다. 잠시라도 생각할 틈이 있으면 무엇인가를 해서 시간을 때우려고 한다. 핸드폰을 꺼내들고 sns를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티비를 켠다.
그러나 우리가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까닭은 바로 생각하는 힘에 있다. 삶을 돌아보고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 생각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사물의 이치를 파악하고, 삶의 진리를 깨닫고,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