煮豆燃豆箕 콩대를 태워 콩을 삶으니
豆在釜中泣 콩이 가마솥 안에서 우는 구나
本是同根生 본디 한 뿌리에서 자랐건만
相煎何太急 어찌하여 이리도 급하게 볶아 대는가
"한시(漢詩)"의 글 태그
塡壑埋山極目同 瓊瑤世界水晶宮
人間畫史知無數 難寫陰陽變化功
골 메우고 산 덮으니 보이는 것 하나 되어
아름다운 옥빛 세계, 수정궁궐 되었네.
세상에 화가들 셀 수 없이 많다 하나
자연의 변화와 공덕은 그리기 어려우리.
큰눈내려_정자흘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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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後山扉晩不開 溪橋日午少人來
篝爐伏火騰騰煖 茅栗如拳手自煨
눈 온 뒤 사립은 늦도록 닫혀 있고
다리 위는 한낮이어도 건너는 이 적구나.
화로 속 잿불 아직 등등하니
주먹같은 알밤 혼자서 구워 먹는다.
不禁山有亂
還憐徑草多
可人期不至
奈此緣樽何
還憐徑草多
可人期不至
奈此緣樽何
산 여기저기 피는 꽃 말릴 수 없어
길가의 우거진 풀도 사랑스럽네.
오기로 약속한 사람은 오지 않으니
이 녹음 속 술 항아리를 어찌할까나.
길가의 우거진 풀도 사랑스럽네.
오기로 약속한 사람은 오지 않으니
이 녹음 속 술 항아리를 어찌할까나.
한가한봄날에_정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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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倚山窓夜色寒
梅梢月上正團團
不須更喚微風至
自有淸香滿院間
梅梢月上正團團
不須更喚微風至
自有淸香滿院間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기운 차가운데
매화나무 가지 끝에 둥근 달 떠오르네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 이니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하네.
매화나무 가지 끝에 둥근 달 떠오르네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 이니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하네.
贈送蓮花片
初來的的紅
辭枝今幾日
憔悴與人同
初來的的紅
辭枝今幾日
憔悴與人同
보내주신 연꽃 한송이
처음엔 너무도 붉더니,
줄기 떠난지 며칠이던가.
초췌함이 사람과 다름없네.
처음엔 너무도 붉더니,
줄기 떠난지 며칠이던가.
초췌함이 사람과 다름없네.
연꽃_정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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採藥忽迷路
千峰秋葉裏
山僧汲水歸
林末茶烟起
千峰秋葉裏
山僧汲水歸
林末茶烟起
약초를 캐다 어느새 길을 잃었지.
온 산봉우리 단풍으로 덮힌 속에서.
산승이 물을 길어 돌아가더니,
숲 끝에서 차 달이는 연기가 이네.
온 산봉우리 단풍으로 덮힌 속에서.
산승이 물을 길어 돌아가더니,
숲 끝에서 차 달이는 연기가 이네.
산속에서_정자흘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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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言江南樂
我見江南愁
年年沙浦口
斷腸忘歸主
我見江南愁
年年沙浦口
斷腸忘歸主
남들은 강남의 즐거움을 말하지만
나는 강남의 근심을 본다네.
해마다 모래 포구에서
애타게 돌아오는 배 바라보네.
나는 강남의 근심을 본다네.
해마다 모래 포구에서
애타게 돌아오는 배 바라보네.
翁婦相欣欣
春來事耕作
高車駟馬人
誰識田家樂
春來事耕作
高車駟馬人
誰識田家樂
영감 할멈 서로 즐거워하며
봄이 오니 밭갈이로 일삼는다.
높은 수레 탄 사람들 중에
누가 농사꾼의 즐거움을 알리?
봄이 오니 밭갈이로 일삼는다.
높은 수레 탄 사람들 중에
누가 농사꾼의 즐거움을 알리?
그림에제하다_정자흘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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桐千年老恒藏曲
梅一生寒不賣香
月到千虧餘本質
柳經百別又新枝
梅一生寒不賣香
月到千虧餘本質
柳經百別又新枝
오동나무는 천 년을 지나도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을 추위에 떨어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번을 이즈러져도 그 본질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는 백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는다.
매화는 일생을 추위에 떨어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번을 이즈러져도 그 본질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는 백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