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 주장에 맞도록 하다.’라는 뜻으로 전혀 다른 이론을 자신의 주장에 근거로 쓰기 위해 강제로 부합시켜 옳다고 우길 때 쓰는 말이다.
1. 어떤 사람들은 이 논리를 견강부회라 치부할 지도 모른다.
2. 상황이 악화되는 이유를 정치적 의도와 결부시키려는 것은 지나친 견강부회이다.
비슷한 한자성어로 아전인수我田引水가 있다. 아전인수란 다른 사람이야 농사를 망치든 말든 ‘내 밭에 물을 끌어온다’는 뜻으로, 남들의 상황이나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에게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우를 말한다.
1. 그 사람의 행동은 아전인수 격이다.
‘격’이 일부 명사 뒤에 쓰여서 자격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의존 명사로서 앞말과 띄어쓴다.
국립국어원 ‘우리말 바로 쓰기’는 ‘아전인수(我田引水)’와 견강부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이하 전문.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함’이라는 ‘견강부회(牽强附會)’는 주로 ‘말’과 관련되고,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함을 이르는 말’인 ‘아전인수(我田引水)’는 ‘말’뿐만 아니라 ‘생각’, ‘행동’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있으므로, 이 둘이 어떤 문맥에서나 통용된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