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을 탐내다 큰 것을 잃는다는 뜻으로 작은 것에 연연하다 오히려 큰 것을 놓치게 되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함을 비유한 말이다.
옛날 중국 춘추 전국 시대 강대국인 진나라의 혜왕은 촉나라를 정복하려 했다.
촉나라는 전략적으로도 꼭 필요한 지역인데다가, 많은 보화를 지닌 나라였으므로 촉을 정복하면 국익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촉나라로 가는 지형이 매우 험난하여 침공하기가 쉽지 않았다. 진나라 혜왕은 촉왕이 욕심이 많은 점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혜왕은 우선 사람을 시켜 커다란 소를 만들게 하고는 그 속에 황금과 비단을 채워넣고 황금 똥을 누는 소라고 소문을 퍼뜨렸다. 그리고 촉나라에 사신을 보내 이 소를 보낼 길이 만들어진다면 황금똥을 누는 소를 우호의 예물로 보내겠다고 하였다. 촉나라의 신하는 함정일 것이라고 간언했지만 촉왕은 보화에 눈이 멀어 백성들을 동원하여 산을 뚫고 계곡을 메워 소가 지날 큰길을 만들었다. 길이 뚫리자 진나라 왕은 곧바로 촉나라를 공격하여 쉽게 정복하였다. 결국 촉왕은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나라를 잃고 말았다.
지금 당장 하려는 일이 무엇인가? 지금 내가 욕심내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것 때문에 뒤로 밀쳐 진 일들은 과연 작은 일인가?
부가 중요한가? 건강이중요한가?
일이 중요한가? 가족이 중요한가?
재산이 중요한가? 형제가 중요한가?
무엇이 ‘소’이고 무엇이 ‘대’일까? 잘 판단하지 않으면 촉나라의 왕처럼 작은것을 얻고 큰 것을 놓칠지도 모를 일이다.